집에서 튀김이나 요리후 남는 기름이나 선물 받고 어딘가에 넣어두었다가 부엌 청소할때 나온 유통기한 지난 기름...

 

이리저리 받은 기름통이 은근히 쌓여 있으시다면 빨래비누로 한번 만들어보세요.

 

일단..

 

심하게 산패되서 기름 특유의 찌든내 난다면~^^: 왠만하면 안되고요~ 튀긴 기름은 한번 건더기를 걸러주시면 좋습니다.

 

뭐...평소 기름음식이나 오일이 없으시다면

 

가볍게 콩기름 한병 저렴하게 할인하는거 구입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명이가 이번에는 조금 쉽게!

 

최소한의 도구로 빨래비누를 만들어볼까해서 급하게 서둘렀습니다.

 

 

원래 천연비누 만들기를 할때 준비물이 상당하죠~;ㅇ; 자칫 필요한 물품을 다 구입하면 수십만원이

 

한방에 날라가기도 해서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께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명이도 초반에는 전부~^^: 대처! 형식으로 구해쓰다가 1년 남짓 소솔하게 구입을 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비누 만들기에 필요한 주요 도구를 구비했지만 이번에는 최소한으로 대처해볼까합니다.

 

 

 

 

^^* 일단 대처 물품과 레시피를 적어보면 이렇게 됩니다. 레시피의 경우 기름과 가성소다만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하실때는 상당히~~~^^)/ 힘드시겠지만 열심히 하셔야 비누가 만들어지는걸 보실수 있고요.

 

팜,코코넛을 넣게 되면 비누의 단단함, 세정력이 올라가게 됩니다. 거기에 피마자유를 넣게 되면 거품이

 

굵고 많이 나오는 효과가 나타나기에 적절히 넣는데 그 함유량은 적습니다. 다른 오일이 들어가는 양에

 

따라서 비누의 느낌이나 만들어질때의 과정과 시간, 보온법도 달라지게 되기에 기준에서 벗어날 경우

 

비누가 안되거나 실패하는 일도 있을수 있어요.

 

 

일단은...=ㅅ=)/ 망쳐도 빨래비누! 이기에 느긋하게 한번 시작해봅니다~ 후후~

 

 

명이네 집에 튀김유는 전번에 한번 빨래비누로 다 만들어서 마트간김에 최하가로 나와있는 콩기름 한병

 

구입했습니다. 아이들 빨래용 비누 만들때는 새 오일로 많이 만들기도 하죠~^^* 아참! 콩유중에 튀김전용

 

기름이 있는데 그건 튀긴후 오일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새제품에는 콩유가 100%가 아니거든요.

 

정제수를 기본으로 쓰는데 약국에서 한병에 천원? 할꺼에요. 사러가기 귀찮으시다면 그냥 다른물로

 

대처. 어두운색의 빨래비누라도 좋으시다면~;ㅇ; 녹차 우린물도 괜찮습니다~ 후후~

 

 

명이는 팜,코코넛,피마자유를 조금씩 넣은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소량 판매하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구입하면 빨래비누 만들기로는 소진하기에 양이 많을듯하네요~^^: 피마자유의 경우도 전체 비누의

 

1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쓰고 있어서 사실 빨래비누 한번 만드시는 분께는 권해드리기 뭐합니다~

 

 

 

이렇게 오일을 전부 레시피에 정한 양대로 전자저울에 계량하고 중탕이나 핫플레이트에 올려 온도를 40도

 

~50도로 가열하고 내려놓습니다. 직화로 끓이시면~^^:: 빨래비누도 변질되요~ㅎㅎㅎ 한번 끓었던 오일도

 

살짝 온도를 올린다! 라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좋습니다.

 

 

문제는 가성소다인데 말입니다~=ㅅ=)a  일단 실내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간혹 녹일때 조리대 후드를 사용하시기도 하고 욕실에서 하시기도 한다는데 위험합니다~ㅠㅠ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하실때도 공기가 빠져나가는 쪽 베란다에서 해주시고 장갑, 마스크,긴팔 옷은 필수!

 

내열그릇에 일단 정해진 정제수를 넣고 종이나 일회용 그릇에 가성소다를 계량한 다음에 정제수에 부어주

 

세요. (* 절대로!! 가성소다에 물 붓지마세요~ㅡ0ㅡ;; 퍼엉~합니다~ 난리나요)

 

그리고 온도계를 넣고 살짝~ 저어주시면 이녀석들이 보글보글~ 온도가 올라가면서 기체가 생성되는데

 

온도가 90도까지 올라가는걸 보실수 있습니다만....=ㅅ= 이때는 도망가세요~

 

 

간만에 사진찍는다고 온도 올라갈때까지 있었지만 사실 한번 저어주고 뒷베란다를 탈출하는 명이라죠~^^:

 

베란다 바깥문은 열어두고 유독가스가 생성되는게 빠져나가게 된 후에 다시 들어갑니다. (2분후)

 

그리고 살살 다시 저어주고 도망가고...절대로!! 궁금하다고 얼굴 들이대고 보시는거 아닙니다~;ㅇ;)/

 

흡입할 경우 호흡기 화학화상을 입으실수 있으니 이점 주의해주시고 실외에서 작업해서 완전히

 

녹인 다음에 실내로 가져오시는건 괜찮습니다.

 

 

가끔 가서 저어주셔야 이렇게 바닥에 안녹고 남은 가성소다가 없도록 다 녹여주셔야 합니다.

 

또한 가성소다는 순도가 높을 수록 공기중에 노출되면 공기중의 수분을 머금고 순도가 떨어지니 꼭! 밀봉~

 

오래되서 굳어진 가성소다는 순도 확인이 어려우니~ㅜㅜ 구입했던 화공약품가게에 폐기요청하세요~

 

(순도가 떨어진 가성소다로 빨래비누 만들었다가 빨래비누도 망쳐먹은 기억이 있는 명입니다~^^:::)

 

 

명이는 스텐비이커지만 이거 대신 스텐볼(저렴한거)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단지 저을때 넘치지 않도록

 

조심해주시고 두개의 온도가 40도~45도 전후가 되었다면 서로 섞어주시면 됩니다. 하단에 있는 주걱은

 

다X소에서 구입했던걸로 기억나는 저렴한 알뜰주걱~^^)b

 

 

 

가성소다수를 부어주고 저어주는데....=ㅅ= 역시 새 오일이라서 맑고 깨끗하네요~ 흑! 그리고 저어보니

 

확실히 한번 튀김했던 기름으로 만들었을때보다 비누화반응이 느립니다!! 블렌더를 집에서 여분으로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없으시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손으로 저어보니 거의 마르세이유 비누 젖는 기분이랄까요=ㅅ=;

 

열심히 저었지만 약간 뿌옇게 될뿐...아무래도 한두시간은 저어야 겨우 트레이스가 생길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튀김했던 폐유에다가 미강유를 섞어서 비누 만들때는 10분만에 트레이스가 생겨서 혼줄이 났는데

 

정말...

 

=ㅅ=;; 50분 가까이 손으로 저었는데도 비누화반응이 미적지근... 슬슬 어깨가 묵직해지고 손가락 끝에

 

쥐가날려고해서 말이죠...

 

 

 

ㅠㅠ 죄송합니다~ 흑! 블렌더 넣고 확~ 돌렸어요~

 

(* 블렌더 사용시 주의 할점 : 통 바닥에 넣고 1~2초 단위로 짧게 짧게 돌려주면서 회전날이 비누액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해야 기포가 생기지 않습니다)

 

(* 집에서 사용하는 요리용블렌더를 비누만들기에 쓰신다면...요리용으로 사용금지! 별도 구입시에는 블렌더 앞부분이 금속으로 된 블렌더를 추천해드립니다~;ㅇ;)

 

그리고 어느정도 트레이스가 재법 보이고 나서야 꺼내고 다시 주걱으로 저어주니 트레이스 자국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ㅇ;)/ 실제로 폐유를 말통으로 가지고 비누 만들기 할때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몇시간이고

 

저어주는것과 같습니다.

 

 

 

비누 표면에 저어주는 흔적이 생긴다면 일단 완성! 더 저어주어서 묵직하게 트레이스를 내 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비누색이 하얗게 되었죠~^^* 보통은 이 단계에서 효과좋은 분말 재료나 에센셜 오일을 넣어

 

향을 가미하지만....빨래비누라서 안합니다~=ㅅ=)a 간혹 세탁효과를 높이고 싶다고 옥시X린이라던지

 

일반 분말세제를 넣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명이는 권해드리지 않고 싶어요. 형광증백제가 들어 있는 제품

 

들이라서 빨래비누에까지....=ㅅ= 넣지맙시다~ 후후~

 

 

비싼 몰드 대신!! 우유 1L짜리 빈 통을 준비했습니다. 재활용 나갈껄 하나 놔두었는데 정말 완소할 모양

 

의 비누를 만들어내곤 한답니다~^^* 트레이스가 확실히 난 비누액을 우유통에 천천히 부어 넣으면

 

기포도 생기지 않고 이쁘게 들어갑니다.

 

 

 

아... 마무리로 스텐그릇 벽에 붙어 있는 비누액도 싹싹 끌어담아주세요. 정말~-ㅅ-)/ 비누

 

한개분량을 모을수 있는 귀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 넣고...우유통을 통통~ 살살 때려주시면 혹시 생긴 기포는 위로 쪼록~ 천천히 올라오고요.

 

입구는 접어서 잘 막아줍니다. 명이는...=ㅅ= 테이프로 완전 밀봉!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시면

 

더 좋고요~^^)/ 이렇게 한 통을 못쓰는 수건이나 옷, 천등을 이용해서 둘둘 말아주시면 보온도 끝!

 

보관하는 곳의 온도가 많이 낮다면 더 둘둘 말아주셔도 괜찮습니다. 명이도 수건한장으로 끝낼려

 

다가 밤에 온도가 떨어질것 같아서 못쓰는 옷 하나 더 말아줬어요~^^*

 

 

이렇게...만들고...

 

=ㅅ= 맘이야 다음날 당장! 열어보고 싶으시겠지만 참으소소~

 

최소 24시간!! 우유곽을 만져봤을때 약간의 온도감이 있다면 열지 마세요~^^* 그냥 조금 시간을 주고

 

참으시면 비누가 이쁘게 만들어진답니다. 오히려 급하게 꺼내게 되면 비누 표면이 바스러지거나 부슬

 

부슬하게 소다회 현상이 일어나게 되니 기다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48시간 후... 일단 밀봉했던 테이프는 전부 제거하고요~^^)/ 입구부터 열어서 찢어서 꺼내려다가 어짜피

 

재활용 해야하는 우유곽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해서 칼질에 들어갔습니다.

 

 

 

옆면을 이용하시면 이쁘게 잘 벗겨져요. 이정도만 자르고 틈을 벌려서 꺼내면 아주 뽀사시~한 빨래비누

 

완성!!! 1kg 분량의 비누이기에 상당히 큼직하고 100g단위로 자르면 10개나 되는 비누가 나오지만...

 

빨래비누는...큼직해야한다죠~^^:: 그래서 전체를 4등분만 했습니다.

 

 

 

완전 뽀사시한...=ㅅ=)b 빨래비누 완성!

 

한번 튀긴 기름이 아니라 새 기름으로 해서 아이용 빨래비누로 딱 적합할 것 같은 완전 뽀사시한

 

비누라서 그냥 자르고 바로 건조에 들어갔습니다. 가운데 심하게 젤화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한달정도 건조와 숙성을 시키면 정말 좋은 비누로 쓸수 있을것 같아요~^^*

 

빨래비누도 천연비누와 같이 한달 숙성,건조를 시켜줘야지만 사용할때 쉽게 물러지거나 녹지

 

않기에 꼬옥~ 기다려줘야 합니다. 대처하고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빨래비누.

 

가성소다님 조심하시고~;ㅇ;)/ 한번 해보셔도 좋습니다~ 더 궁금한점은 덧글 주시면 상시 답변

 

드리도록 할께요~ 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