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는

목공의 워밍업으로 직접 도안을 그리고 재단을 해서

칠판을 완성하고

이번주에는 본격적으로 하트장 만들기수업에 들어갔답니다.

제가 주로 가구를 만들때 이용하는 방법이

패널을 목공용 본드로 붙여서 넓이를 마음대로 조정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강의하였는데요.

일반적으로 자기가 필요한 치수대로 사이트에 주문하는것보다

절반가격으로 자재를 구매할수 있어서 자주 이용한답니다.

접착제는 pl50과 ponal을 이용해서 붙여주었어요.

pl50은 조금 오랜시간 접착을 해야하구요.

ponal은 한시간정도 붙인후 무거운걸 눌러놓으면 잘 붙는답니다.

규격으로 나와있는 패널을 붙여서

원하는 사이즈로 만들어 주고 미리 도안을 그려서

하나씩 나눠주고 각자 자기의 목재에 도안대로 그려놓습니다.

그렇게 좋은 여건이 아니라

공구도 많지않고 재대로된 톱다이나 전문적인 공구가 없어도

모두들 행복해 하고 서로 서로 힘을 나누고

도와주고 그런 풍경은 항상 수업을 진행하는 저로서는

안타까우면서도 행복하게 바라볼수 있는 풍경이랍니다.

많은 공구와 좀더 편리한 시설이 있으면 더할나위없이

우리의 취미생활이 실력향상이 되겟지만

저도 공구없이 톱과 도라이버로 몇년을 버틴지난시절이 있기에

지금도 행복하다 여기지 않을수 없는 환경이랍니다.

그래도 올해는 공구를 학교측에서 좀더 마련해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샘인 저나 학생들의 바램이기도하지요.

지금은 학교공구와에 제것과 수강생것을 가져오고

또 개인이 큰맘먹고 공구를 마련해서 여럿이서 쓰려고 져오시는분도 계시답니다.

수업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모두들 열심히 작업중이십니다.

비록 이렇게 힘든과정이 지금은 힘에 부칠지라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짧은 시간이 그리워지고

행복한 시간으로 모두들 남는다고 하더군요.

첫수업때 모두들

내가 과연 저런 매끈한 하트모양을 오려낼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모두들 여지없이 성공하시게 됩니다.

처음으로 잘라본 하트랍니다.

모두 그렇게 되실수 있답니다.

저에게 배우면 말이죠.ㅎㅎㅎ 자뻑입니다.=3=3=3=3

페인트과정을 이수하신 젊은 새댁인데요.

예쁘게 파낸 하트를

샌드페이퍼를 둥글게 말아서 한꺼번에 곱게 갈아주고 있네요.

역시나 번뜩이는 재치가 보이죠?

이번 수업은 본드로 패널을 궂히는 작업이 먼저라

그걸 완성해놓고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역시나 이번에도 웰빙으로 엄마표 식단이 차려집니다.

저는 공구도 가져와야 하고 너무 먼거리라

사실 집에서 오지는 못하고 수원역에 내려서 애경백화점에서

간단하게 충무김밥정도 사오는데

다른분들은 정성이 놀랍습니다.

이렇게 밥을 손수짓고 반찬을 하고 전을 부치고

더구나 팥죽까지 우리목공가족들 먹이려고 바리바리 준비해오시는 그 정성과 사랑이

놀랍고 감사할 뿐이랍니다.

이렇게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따듯한 물과 따듯한 커피를 마시면서

내가 원하는 취미생활을 한다면

보기만해도 행복해 보이지 않나요?

내손으로 가구를 만들고 싶어하는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분들의 정성을 마음깊이 새기면서

남은시간도 열심히 하나라도 더 만들고 배우는 시간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모두 수고하셨구요.

다음시간에는 완성해보자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