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실꾸미기-자투리나무로 욕실 수건걸이 만들기 "

안녕하세요.

미세먼지로 환기를 시키지 못해

갑갑해 하는 시크한 까미입니다.ㅎ

주방,거실,침실을 셀프인테리어 하면서

욕실은 손을 못 대고 있는 상태였어요.

너무나 손 볼 부분이 많아 부담스러운 욕실이었는데

늘 그래왔듯이 조금씩 욕실을 꾸미기로 마음 먹었어요.

집 구하러 다닐 때 꼼꼼히 둘러보질 않고 대충 둘러 본 게

이사 온 후에서야 

이 집의 상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ㅎ

욕실 상태도 곰팡이 천지였다는 걸

빼 놓을 수가 없어요.

곰팡이 제거작업을 해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대충 커버를 하고 나니 좀 봐줄만 한데

욕실에 있는 용품들이 녹 슬고 많이 낡은 상태에요.

욕실꾸미기 중 제일 먼저 한 작업이 촌스러운

욕실 수건걸이 만들기로 정했죠.

문고리닷컴에 예쁜 수건걸이가 많은데

구매하려고 보니 슬프게도

맞는 사이즈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자투리나무도 소진 할겸 제가 만들기로 했죠.

갖고 있는 자투리나무 중 그나마 제일 긴 나무를 찾은건데

한번 사용했던 나무들이라

본드 자국도 있고 깔끔하지 않아요..

그래도 버릴수 없어요.ㅎ

자투리나무 사이즈와 벽에 난 구멍 사이즈에

맞는 걸이를 검색하다

문고리닷컴에서 45cm 아이엔 스텐리스 수건걸이를

선택 했어요.

수건걸이 용도로 나온거라 내면 조립방식이에요.

제가 만들려는 수건걸이에 적용하기엔

생각 외로 작업이 까다로웠어요.ㅎ

먼저 기존 수건걸이를 분리 작업부터 했습니다.

아래부분에 틈이 있는 수건걸이는

위로 치면 간단하게 분리 돼요.

그리고 달려있는 고정판을 제거 했구요.

물티슈로 이물질 닦아내기.

자투리나무 사이즈에 맞춰 각재를 잘라냈어요.

블랙 색상으로 페인팅 해주었구요.

걸이와 연결하기 위해 나사 기리를 내주었어요.

각재와 자투리 나무도 본딩하고

나사기리를 내서 연결 해주었구요.

수건걸이의 나사가 꽤 큰 타입이거든요.

그 크기에 맞는 드릴 비트도 없고

커터칼로 구멍을 최대한 내려다보니

저렇게 보기싫은 상태가 돼 버렸어요.ㅎㅎ

노출 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패스 합니다.ㅎ

모던 선반대 블랙(소 5 cm) 을 양옆 기존 나사자리에 달아

만든 욕실 수건걸이를 설치했습니다.

모던 선반대는 처음 구매해보는데

디자인도 심플해서 좋지만

튼튼해서 아주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적절한 공구가 없어 조립이 다소 난해했지만

광택이 도는 걸이를 선택하길 잘했다 싶어요.

자투리 나무도 소진해야하고

선반형으로 만들면 더 효율적이겠다 싶어

선반형으로 만든건데 확실히 효울적이네요.

기존 걸이하고 비교 컷.

기존 수건걸이는 도색만 하면 쓸만한데

제 것이 아니라서 마음대로 도색을 못하겠더라구요.

독일에서 주인분 오시면

처리를 어떻게 할지 여쭤 보려고 일단 챙겨두었어요.

선반타입이라 욕실용품도 올려 놓을 수 있고

소품도 올려 놓을 수 있어 전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어요.

핑크빛 타일이 만든 수건걸이와 매치가 전혀 안 되지만

이 상태보다 못한 집도 많으니 불평하는 건

배부른 짓 같아요.ㅎ

정면에서 바라 본 모습이구요.

재미는 없어보이지만 목재 구입하지 않고

집에 있는 자투리나무들로 만든 것 치곤 전 마음에 들어요.

이사 올 당시와 비교했을때 많이 깔끔해졌죠?

타일 줄눈제를 다 사용한 상태고

날씨때문에 잘 마르질 않아서

급한대로 상단 부분만 퍼티로 줄눈 작업했어요.

누렇게 찌든 타일 사이를 외면 하기엔

정말 아니다 싶더라구요.ㅎ

빨리 만들어 걸어야 해서 사포 작업을 패스 했더니

거친 나뭇결이 고스란히 노출 되는군요.ㅎ

이래서 목공작업은 사포작업이 참 중요해요.

기본 베이스가 따라주지 않는 한

욕실꾸미기 란 쉽지 않은 작업이에요.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전 보다는 보기좋게 꾸며 보려고는 하는데

큰 변화는 없지 싶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