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식물은 실내공기를 정화해주고 집안에 싱그러운 기운을 주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똑똑한 실내 가드닝 노하우를 알아보자.
 

식물 고르기
가드닝 초보라면 생명력이 강하고 관리하기 쉬운 품종부터 키우는 것이 좋다. 잎을 넓게 드리워 데코레이션 효과가 있으면서도 물 관리가 쉬운 ‘킹벤자민’이나 ‘스킨답서스’를 비롯해 선인장류나 수경식물 등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식물을 키우면 초보자도 쉽게 가드닝에 입문할 수 있다.

흙 선택하기
가정에서 식물을 키울 땐 멸균 처리한 흙을 사용해야 위생적이다. 주변에서 흙을 가져다 사용하는 경우, 못 쓰는 냄비나 프라이팬에 흙을 넣고 센 불에 10분 이상 볶으면 흙 속의 기생충이나 벌레가 없어져 깔끔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

흙을 구입할 경우, 식물의 종류에 따라 고르도록 한다. 난을 키우고 싶다면 난 뿌리의 호흡을 도와줄 수 있도록 입자가 큰 ‘난석’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수경식물의 경우 진흙을 구워 낸 흙인 하이드로볼이 적합하다. 화분에 흙을 채울 땐 화분 맨 아래 부분에 입자가 작은 자갈인 마사토를 깔아 배수층을 만든 후 그 위에 배양토를 깔아주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배양토는 여러 가지 흙을 비율에 맞게 혼합한 흙으로 실내 가드닝에 적합한 흙이다. 나뭇잎이나 나뭇가지가 분해돼 생성된 부엽토 역시 영양분이 풍부해 실내 가드닝에 활용하기 좋다. 

화분에 옮겨 심을 땐 이렇게
작은 화분에 담겨 있는 화초를 큰 화분에 옮길 때는 뿌리에 붙은 흙을 털지 않고 그대로 옮기는 것이 좋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화분 크기가 넉넉한 것으로 골라야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다. 화분을 옮겨 심은 뒤 깨끗이 씻은 달걀 껍데기나 커피 찌꺼기 등을 흙 위에 올려두면 천연 비료 역할을 한다.

물 주기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물 관리다. 물을 줄 때 불규칙적으로 조금씩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주기에 맞춰 물이 화분 바닥까지 새어 나올 정도로 듬뿍 주는 것이 좋다. 물 관리가 쉽지 않다면 화분 흙 표면에 이끼 등 다른 식물을 같이 심어보자. 이렇게 두면 수분이 모자랄 때 이끼의 잎과 뿌리를 통해 수분을 보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물을 줄 때 수돗물을 이용한다면 물을 받자마자 바로 쓰지 말고 하룻밤 보관해뒀다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수돗물의 화학 성분이 증발해 식물의 뿌리를 보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