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나 비를 맞은 우산, 자전거를 말리지 않고 방치해두면 금세 녹이 슨다. 습기 많은 주방에서 방치된 가위도 마찬가지다. 한번 녹이 슬면 버려야할 것 같은 이들, 어떻게 원상복구 시킬 수 있을까? 

녹슨 가위 복구시키는 ‘자외선 차단제’

가글 용액과 자외선 차단제는 녹슨 가위를 복구시키는 데 유용하다. 녹슨 가위를 가글 용액에 5분 정도 담갔다 꺼내 티슈로 닦아내면 녹이 사라진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가위의 녹슨 부분에 바르고 1분 정도 가위질을 해준 뒤 마른 헝겊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버터로도 가위의 녹을 제거할 수 있다. 우선 끓는 물에 버터를 한 수저 넣고 휘휘 저어준 뒤 버터 녹인 물에 녹슨 가위를 넣고 조금 있다가 건져낸다. 그 후 휴지나 물티슈를 이용해 닦아내면 된다.

‘흑연가루’와 ‘아세톤’으로 녹슨 우산 살리기
우산을 쓰고 나서 바로 말리지 않으면 녹이 생기기 쉽다. 녹이 생긴 우산대나 우산살은 연필심을 갈아 만든 흑연가루로 복구시킬 수 있다. 흑연가루를 헝겊에 찍어 녹슨 부위를 문질러 닦으면 녹이 제거된다. 연필심이 없을 때는 아세톤을 휴지나 화장솜에 묻혀 녹이 생긴 부분에 대고 살살 문질러 닦아보자. 녹이 말끔하게 사라지고 윤이 난다.

우산을 오래 쓰면 천의 방수상태 또한 나빠지는데, 이럴 때 우산을 펴서 분무식 방수액을 뿌려주면 천의 방수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녹슨 자전거 되살리는 ‘토마토케첩’
자전거가 비를 맞으면 철로 된 부품에 녹이 슬면서 체인, 볼트, 케이블 등 각종 부품을 상하게 한다. 이때는 녹 제거 오일을 마른 천에 묻혀 프레임이나 안장 등에 있는 녹을 제거해준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녹 제거 용품의 독한 화학 성분이 염려된다면 토마토케첩을 이용해보자.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 유기산은 녹을 제거하고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토마토케첩이나 토마토 주스를 자전거의 녹슨 부위에 발라뒀다가 30분 뒤 철 수세미로 문질러주면 녹이 한결 옅어진다.

사진출처: JTBC ‘살림의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