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인형 물세탁이 어려우므로 정기적으로 먼지를 털고 햇볕 소독을 하며 청결을 유지한다. 멜로디 인형 역시 전자부품 때문에 물세탁이 안 되므로 평소 먼지를 자주 털고 살균제를 뿌려 햇볕에 말려 관리한다. 접착테이프로 먼지를 털어내는 것도 방법. 테디베어와 같은 양모 인형은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털 방향으로 빗질 해 관리한다. 큰 패브릭 인형 웬만한 용량의 세탁기에는 잘 들어가지도 않거니와 들어간다 하더라도 드럼 속에 꽉 끼면 세탁 효과가 거의 없다. 욕조에 넣어 이불 빨듯이 세탁한다. 하지만 속 깊숙이까지 마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세탁소에 세탁과 건조까지 맡기는 편이 좋다. 비용은 1만~2만원 선. 중간 크기의 패브릭 인형 세탁기에 넣어 울 코스로 부드럽게 돌린다. 전용 울세제를 사용한다. 손가락 인형처럼 작은 사이즈는 세탁망이나 나일론 스타킹에 넣어 빠는 것이 좋다.
1중성세제를 이용한다 가루 세제나 고체 비누를 사용할 경우 세탁 후 찌꺼기가 남아 인형의 털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액체형 중성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울 전용 세제를 써도 좋은데, 폭신한 감촉을 살리면서 세탁을 돕는다. 30℃ 정도의 미온수에 적당량을 넣어 거품을 낸 후 표면을 직접 문지르거나 조물조물 흔들어 빤다. 경우에 따라서는 10여 분 담가두어도 된다.
2손으로 빨 때는 조물조물 손세탁 할 때는 비벼 빨기보다는 세제를 푼 물에 인형을 담근 채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야 형태가 손상되지 않는다. 헹굴 때는 찬 물에 흔들어 비눗기를 빼면 되고, 섬유 유연제로 마무리하면 광택과 촉감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인형의 특정 부분의 오염이 심하다면 부드러운 칫솔에 거품을 묻혀 살살 닦아 제거한다.
3탈수는 최대한 부드럽게 인형의 물기를 짤 때는 흡수력이 좋은 타월로 감싼 후 무게감 있게 꾹꾹 눌러주면 효과적이다. 비틀어 짜기는 절대 금물. 눈이나 코와 같이 자수 처리된 부분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털이 짧은 인형은 세탁기로 30초 정도 탈수한 뒤 반그늘에 자연 건조한다. 마르는 속도가 더디면 헤어드라이어를 함께 이용할 것. 만일 세탁 후 인형에 솜 뭉침 현상이 생긴다면 모양을 한 번 다잡은 후 말리고, 다 마른 후에도 다시 한 번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4 날씨가 맑은 날을 고른다 패브릭 인형은 볕 좋고 쨍쨍한 날을 골라 세탁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리는 게 원칙이지만 습한 날씨에는 건조가 더디기 때문에 맑은 날이 더 적당하다. 단, 광목 재질로 된 패브릭 인형은 모양이나 색깔이 변형될 우려가 없으므로 햇볕에 말려도 된다.
5 바람이 통하는 그늘진 곳에 말린다 세탁 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인형을 말린다. 인형이 다 마르면 촘촘한 빗으로 털을 빗겨 숨이 죽은 상태를 되살린 다음 형태를 잘 잡아주면 처음처럼 깨끗한 인형으로 거듭난다. 건조 기능이 있는 드럼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1차례 건조시킨 후 햇볕에 말리면 시간이 한결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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