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3일 출산했어요.
e두리맘 2016.02.09 17:30:10
명절 전이라 어찌나 조바심을 냈는지 몰라요.
예정일은 6일 미리 나올 줄 알았는데
예정일 지나고 11일 유도 분만 잡아두고 명절 보냈어요.
시댁서 전도 굽고 명절 아침에 5시 일어나서
나물도 하고 상차리고 치우고 나름 바쁘게 보냈어요.
전날부터 갈색 분비물 계속 비치고 밤에 잘태 2시간에 한번씩 깨서
화장실 가고 뭔가 조짐이 있었어요.
출산후기 써 볼께요.
예정일 2월6일 4일 병원 방문시 첫 내진
자궁경부는 부드러워졓으나 아기 아직 안 내려왔다고
명절 후 가방싸서 와서 유도 하기로함.
내진혈 없음. 애는 안내려오고 조바심
한시간 걷고 짐볼 운동 했었음.
6일부터 분비물 비침 그냥 갈색 찌꺼기
7일 밤 가진통이었던듯 자다 화장실 반복
특별한 통증은 없었음.
8일 아침 붉은 출혈 조금 그러고 맘
이슬이라고 좋아했음 남편 계속 5분대기조 시킴
배는 좀 묵직하고 몸이 피곤함
8일밤 친정와서 놀다
동생이 배는 크고 아기 크다고 집 청소 하라고 시킴.
벌써 아들 둘 출산한 관계로 많은 조언을 해줌.
11일되면 4키로 넘겠다고 먹는 것도 제재시킴.
시누였음 욕했을줄 모름 ㅋㅋㅋ
저녁에 계속 여기저기 청소함. 먹는 건 계속 먹음.
수박 꼭 먹고 출산 한댔는데 ㅋ 혼다 반통 먹음.
1시쯤 갈색 찌꺼기랑 콧물 같은 냉이 숨품나옴
이게 진짜 이슬이었음.
갈색찌꺼기 더 나오지 않음.
진통 시작됨. 근데 모르겠음.
살살 아픈가 싶다 말고
애가 발로 차나 싶다 말고
동생이 진통이라고 어플깔고 체크하라고 다그침 ㅋ
병원 전화도 해보라고...
계속 아닌듯 해서 그냥 버팀
5분6분7 분 10분이였다가
결국 3시쯤 병원 전화해봄.
5~6분 간격 아랫배가 묵직하면 일단 오라고함
남편한잔하고 자고 있었음
씻고 머리 말리고 깨움... 출산가방은 미리 싣고 왔었음.
병원까지 40분 가는 동안 주기적 통증 계속
나서길 잘했음.. 계속 호흡연습함.. 남편 도와줌.
도착 20%진행되고 예정일 지나 입원하고 진행하기로함
계속 통증 있음 버틸만함
가족분만실 관장부터함...
촉진제 맞고 통증 미친듯이 오기 시작함 한시간 진통 25%더
진행되었다는 슬픈 소식...
막달부터 보기 시작한 출산 후기에서 배운데로
호흡하기에 집중. 통증 가중될때 아랫배 응가 하듯이 숨참고
힘줌 . 훨씬 통증 완화되고 진행 빨라짐.
30프로 열림. 무통 맞음.
남편 아침 먹으로 보냄. 한시간 혼자 힘줌.
무통 맞아도 통증 아예 없진 않음.
통증 올때마다 힘줌^^~~!
진행 무지빠름.. 힘준 덕분이라 생각함.
아플땐 크게 신음함 간호사들 그때마다 들어와
내진과 힘주기 같이하며 입구를 후벼파는 듯함
통증 많진 않음 . 이미 내 아래는 그녀들 것음.
통증 있음 후후하고 힘빼주기만함.
힘 잘준다고 계속 칭찬.
무통 맞아도 아플껀 아픔 생으로 낳는 사람 대단함
10시쯤 80%진행됐다고 남편 도착 좀만 힘주면될거라함
30분더 힘주고 100%열림 아기 좀더 내려와야 한다함.
흡이기 써도 되는데 쓸건지 묻기에 더 힘준다함.
힘주면서 중간중간 계속 잠들었었음. 잠들면 남편이 깨우고
안깨워도 통증으로 눈떠짐.
호흡 남편이 숨참고 힘줄때 마다 숫자 15세어줌.
한번 힘줄때 길게 힘주는게 중요함. 똥꼬쪽으로^^~!
아랫배 쪽 힘준다 생각하면 됨.
분만실 간호사에게 내몸 맞길것^^~!!
진통 오면 크게 들이 쉬고 배꼽쪽 보면서 다리에
힘주면 안되고 배에 힘주기 집중해야 함 .
근데 결국 난 흡입기 사용. 힘 넘쥬서 힘빠짐.
껴있는 것보다 흡입기 사용이 더 머리 이쁘다함ㅋㅋ
제모 드레싱 회음부 절개 들어감. 무통 빨로 아무 느낌없음
세번 힘주고 뭔가 쑥 빠짐^^~!!
4시간 진통 으로 순산^^~
3.5키로 아들 살짝 울고
두리야 하고 불러주니 울음 그침^^~!
태교 잘했다고 하나 난 내 맘편한게 우선이었음.
남편 들어와 탯줄 자르고 내 배에 올려고공
넘 감동적이나... 아직 내새낀지 실감안남^^~!
후처치 감각없음
상처 잘 안 아무는 피부라 꼼꼼히 꼬매셨다고 해주심.ㅎ기쁨
배눌러서 뭔가 훅 나옴
아프지 않음 ..
막판에 무통빨로 진짜 쉽게 낳은 착각이나
두번 겪고 싶지 않음^^!!
출산 앞두신 분들 불안 초조 하시죠
저도 그랬네요. 미리 후기 이것 저것 많이 보시고
맘의 준비하세요. 한동안 어찌나 읽었던지^^~~
이제 무통빨도 없고 회음부 좀 아프고
허리도 아프네요. 그래도 걷기도 하고 밥도 먹고 하네요.
순산하세요.^^~~!!
두리 보니 넘넘 행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