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2일. 관장 제모 무통 다했음.
밤 10시쯤 이슬보여 병원 내원. 태동검사하는데 태동약함.
2.5센티 열린상태이고 입구가 많이 부드러워졌으니 유도 시도하자고함.
밥먹고 집에가서 짐챙기고 병원감. 한시부터 촉진제 투여하며 제모.. 살자쿵 가진통 시작됨. 네시쯤 진진통 시작된듯.. 진통간격 모르겠음 ㅋ참을만치 아프다 심하게 아프다..뭐 그랬음. 무통 놔달라하니 내진하자함. 다섯시 내진 3~4cm 열렸다함. 관장 5분에서 10분 참으라했으나 2분만에 싸버림ㅋ. 무통시작..바늘 꽂을때 살짝 따끔하고 저릿저릿.. 참을만했음. 무통천국..😂
한시간반 티비보고 폰만지고 놀았네요. 여섯시반쯤 갑자기 줄줄~ 이때 양수터진건가봐요.. 양수터지고 진짜 진통 시작됐음.
이정도 아프면 나오지않을까 매시간마다 희망을 걸어가며 진통중.. 야속하게도 한시간 한시간 그냥 지나감ㅠㅠ 어뭉님들이 말씀하시던 똥꼬에 수박낀 느낌이 안듬..똥꼬에 언제 수박낄까 난 이렇게 아픈데ㅠㅠ 진통올때 힘주라함. 진통올때 아파죽겠는데 힘주라꼬ㅠㅠ 이렇게 아픈데 어찌힘을 주냐며ㅋ난 못한다 신랑한테 징징징ㅋㅋ 잘하고있다 사랑한다 힘내라 울신랑 쓰담쓰담.. 정말 많은 힘이됐네요ㅋ 질질 끌어선 안되겠다 생각하고 진짜 진통때 힘주기시작함. 힘줄때마다 눈 뒤집힘.. 무통맞으니 다리에 감각도 없음.. 그래도 배는 아픔ㅠㅠ 신랑한테 힘주기힘들다고 다리 주물러달라함. 다리 주물주물 진통올땐 내손꽉. 다리 주물주물 진통올때 또손.. 왔다갔다 ㅋ 도저히 못하겠다고 나죽는다고 어떻게좀 해보라고 신랑한테 징징징 .ㅋㅋ
간호사호출.. 언제 낳는거냐며 도와주세요..ㅠ 하니 내진함. 거의 열렸다고 이삼십분이면 다 열리겠다며 힘열심히 주라고함.. 그래 해보자 까잇거 하면서 죽을똥 살똥 힘주고 삼십분후 분만침대변신~ 아.. 이제 어떻게든 되겠구나ㅋㅋ 두번힘주고 열시일분 딸램 2.8kg 쑴뿡 낳았네요^^ 배통증 너무심해서 회음부절개 따위 하는지 마는지 알수없었고 똥꼬수박낀 느낌은 저는 느끼지 못했어요.. 똥이 마려운듯한 느낌뿐ㅋ 저는 어뭉님들이 말씀하시던 배에 트럭이 몇대지나가고 기차가 지나가는 듯한 고통까지는 없었어요 ㅎㅎ 하지만 엄청난 고통이 있는건 맞구요 ㅠㅠ 정말 겁쟁이 엄살쟁이인 제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어뭉님들 화이팅 순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