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방에서 많은 조언도 듣고 정보도 공유했던 한사람으로써

아기를 기다리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또한 유산 경험이 있어

초기에 너무 불안하여 한주만 더 한주만 더 하면서

여러번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가

오늘 9주된 아가 모습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보다 훨씬 오래 기다리시고, 아픔이 많은 분들도 많기 떄문에

항상 조심스럽고 고민이 되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참고도 할 겸 성공하면 나중에 꼭 이렇게 공유드리고 싶어

어플달력에 매일매일 증상을 기록했거든요~

그래서 내용이 좀 길고 어수선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막지막생리일: 2월 17일

* 배란일: 3월 3일(초음파 확인)

* 관계일: 3월 3일, 4일, 6일, 12일, 15일

<증상공유>

- 배란 +7일 : 흐르는 느낌이 나서 화장실에 달려가 닦아보니 갈색혈이 냉과 함께 묻어남

- 배란 +8일 : 왼쪽 유두가 찌릿하게 아프고, 오후부터 두통이 심했음

- 배란 +9일 : 흐르는 느낌이 나서 닦아보니 맑은 냉이 많이 묻어남. 배가 당기듯 아픔

- 배란 +10일 : 흐르는 느낌이 나서 닦아보니 오백원 동전크기 만큼의 연분홍 혈이 냉과 함께 팬티에 묻어있었고, 휴지에도 묻어남

- 배란 +11일 : 오른쪽 가슴이 찌릿찌릿 아픔

- 배란 +12일 : 아랫배가 한번씩 콕콕 거리기 시작함

- 배란 +13일 : 왼쪽 가슴과 유두가 찌릿찌릿 아프고 두통이 심함. 아랫배도 찌릿찌릿 했음

- 배란 +14일(생리예정일) : 아랫배 여전히 찌릿찌릿 콕콕. 투명한 냉이 많이 묻어나옴. 초저녁부터 갑자기 막 열이 나고 더운 느낌

- 배란 +15일 : 아랫배 콕콕. 자면서 추웠다 더웠다 반복. 임테기가 보일듯 말듯 하여 피검받음. 피검 결과 2.0!!!

- 배란 +17일 : 왼쪽 사타구니가 무지 당기고, 허벅지도 당김. 유두가 한번씩 찌릿함.

- 배란 +18일 : 가슴이 빵빵. 아랫배는 계속 쿠욱쿠욱 거리며당기는 느낌.

- 배란 +19일 : 가슴이 빵빵하고 배, 와이자 당김. 설사. 아래가 계속 뭔가 축축한 느낌이나 냉도 안나오고 생리도 터지지 않음.

- 배란 +20일 : 와이자, 허벅지 살짝 당기는 느낌. 지난 주 피검 이후 다시 임테기 해보니 뜨든! 두줄!!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피검도 그냥 안하고 옴.

이 이후로 계쏙 가슴이 빵빵하고  찌릿하고, 배도 콕콕 거리고,

이따금씩 설사하는 증상이 반복됐어요~ 가슴통증은 생리예정일 지나고부터 빵빵해지기 시작했어요

정리하자면 전 생리예정일 쯤 피검이 2.0 나왔구요~

그 날로부터 일주일 후쯤 임테기 두줄 봤구요~

(어느정도 잘 보이는 흐린 두줄 이었어요~ 아마 2~3일 전에 했어도 두줄 보였을 것 같아요)

임테기 두 줄 본 그 날로부터 일주일 후 쯤 병원 다시 갔다가 아기집은 못보고 피검 받으니 607 나왔어요~

그리고 그 한 5일쯤 후에 아기집 처음 봤어요~

그떄가 4주반정도 된것 같다고 하셨어요~

초음파로 배란된 것을 확인하고 그 이후에도 관계는 몇번 가졌지만

담당쌤 말씀이 늦게 관계한 것이 성공했다기보다

착상이 많이 늦어진 케이스 같다고 하셨어요~

<노력공유>

한약을 먹는다거나 뭘 닳여먹었다거나 하진 않았어요~

1. 배란테스트기

저 같은 경우는 배란테스트기가 안맞았던 것 같아요~

제 주기가 원래 30일정도인데 테스트기는 늘 막생 후 20일정도 후에 배란이 된걸로 나왔거든요

항상 거기에 맞춰서 그전엔 관계를 안가졌었구요~ 매번 실패했죠

2월 17일 막생 이후 처음 병원가서 배란일 받았었는데

막생 후 14일정도 후에 배란이 잘 되더라구요~

매번 배테기때문에 배란일을 놓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ㅎㅎ

2. 포도즙

경북대 포도즙 항상 사다놓고 배란 후에 두포씩 먹었어요~

3개월쯤 전부터 진작 먹고있던 거라 이게 도움이 크게 된지는 잘 모르겠어요

3. 복분자 원액

고창에서 복분자 원액 주문해서 소주잔 한컵과 요구르트와 섞어서

남편과 하루 두잔씩 두달정도 먹었어요~

효과가 있던건지 남편이 원래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복분자 먹고 그 다음달에 남편 검사 받았었는데 정자수가 정말 많았었어요

기형정자도 낮은편이었구요~

4. 쑥팬티

제가 했던 다른 노력들은 솔직히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지 잘 모르겠지만

배가 찬 분들이라면 이 쑥팬티는 정말 강추드리고 싶어요~

제가 배가 정말 찬 편이거든요~ 쑥팬티 좋다고 해서 살까말까 늘 고민하다가

2월에 처음 구입해서 입었는데..

배에 막 열이 나는건 아니지만 찬기는 정말 사라지구요~

이거 덕에 착상이 잘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쑥팬티 3장 사서 맨날 빨아가며 이 3장으로 계속 입고있어요~

더 구매할 계획이구요~ 배가 찬 분들에게 정말 강추드려요!!

5. 병원 방문

저도 작년에만 두번 유산 겪고 직장 관두고 애기 갖는일에만 매달려서

친정식구들도 걱정 많이하고 남편도 저 때문에 걱정을 더 많이 했었거든요~

배테기, 인터넷검색 이런 것보다

일정 시간(저 같은 경우는 첫 유산으로 부터 1년 후) 노력해서 안돼면

가능한 빨리 병원 가서 검사가 필요하면 해보시고

그게 아니더라도 병원에서 배란일 받아보고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것도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하세요^^

돈을 들이거나 했던 것들은 이게 다 인것 같아요~

매달 착상시기에 어디 안가고 집에만 있으려고 해도 가족모임도 있고

중요한 일들이 매번 겹쳐서 그럴때마다 집에서 쉬지못하는 그 상황에 짜증만나고

스트레스 받았던 것 같아요~

저도 경험자 중 한사람으로써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마지막 관계 후 최소 12일~14일 후 부터 임테기 해보시는걸 추천드리구요~

맘편이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아기 가는 일에 매진하지말고 마음 놓고 기다리면 된다고하지만

저도 그러지 못하고 항상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그치만 임테기는 정말 너무 일찍부터 하진 마세요ㅠㅠ 마음만 아프고 더 초조해지더라구요..

제가 원래 다른분들 드림하시는 것 보고 저도 나중에 성공하면 꼭 하고싶었거든요..

그래서 매달 테스트하기 전에 일부러 임테가 많이 사다놓고 했었는데

저도 이번에 특이 케이스라 하루하루 지나면서 불안해가지구 다 써버렸어요...ㅠㅠ

저번에 글 쓰면서 드림도 할꺼라고 해놓고 면목이 없습니다ㅠㅠ

그치만 이렇게나마 제가 갖고있는 정보 공유드리고

계속 아기방에 와서 댓글로나마 힘도 되어드리고 그러고 싶어요~

주위에서 너무 애기에 안달나있는거 아니냐 맘편히 가져라

이럴 때 오직 제게 힘이 되었던 곳은 여기 아기방이었으니깐요ㅠㅠ

주저리주저리 글이 너무 길었던 것 같아요~

다 읽어주신 분들꼐 정말 감사드리구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하루빨리 이쁜 아기천사가 찾아오길 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