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생리 첫날: 9.25
배란일:10.14(밤)
주기:(최근 4개월간)34일, (그 이전 화학적유산으로 주기 40일)
임신안 날: 배란후 8일부터 원포임테기 반응했고 점점 진해졌습니다.
증상: 처음에는 배콕콕, 잠이 쏟아짐.설사도 이틀했어요. 5주이후부터 입덧시작하여 울렁거림. 미슥거림. 속쓰림. 변비. 가슴아픔.소변자주.

사연)
저는 화학적유산을 겪었습니다. 일명 흘렸어요.. 피검사에서는 임신인데 결과는 생리였습니다. 마음도 아팠고 (화학적유산은 생리통이 엄청났습니다) 몸도 아팠습니다. 여기서 화학적유산은 바로 아이를 가질 수 있고, 오히려 자궁이 깨끗해져서 아이를 잘 가질 수 있다하셔서 용기를 얻고 다시 시도 바로 그 다음달에 또 임신이었으나 또 흘리게되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나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손발이 너무 차서.. 몸이 차서 이런가 아님 내 자궁의 문제가있나 고민하던 중 한약을 먹어야겠다고 결정하고 유명한의원에 갔어요. 거기서는 제 몸이 수정란을 이물질로 여겨서 이런 결과가 있는거라고 면역체계가 예민하다고 성격도 급하고. 여튼 그런 문제를 해결해보자며 한재 짓고 그걸 아침 저녁으로 섭취했어요. 거기서3, 4개월 정도 쉬고 갖자고 해서 2개월은 배란일에 관계를 피했어요. 아이는 기다리는데 추워지기 시작하고 마음이 또 조바심이 났지만 마음을 좀 놓으려고 하고 2013년까지 안됨 시험관을 알아보면 되니까 마음을 비우자 하며 약먹고 3개월후 시도. 됐는줄 알았는데 생리. 문제가 있나 생각을 또 했지만 나에게는 시험관이 있다고 생각하며 심각한 걱정은 안하고 그 다음달에 시도하고 지금 임신소식을 전하네요^^

제가 이렇게까지 긴 글을 쓰는 이유는 한가지. 제가 여기서 힘을 얻고 극복했거든요. 카르페디엠님 화학적유산 극복하시고 임신소식 올라왔을 때 제가 사진 캡쳐해놓고 나도 할 수 있을거라며 그 소식이 기쁘고 든든했어요. 그 이외에 저에게 유용하고 힘이 될 글들을 많이 읽고 힘냈습니다.

덧)
제가 6주 4일정도에 아기집만 봤어요.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병원가니 아이도 보이고 심장도 쿵쿵쿵 잘 뛰더라고요. 8주라 합니다. 심장소리 늦게 확인하실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마음 편히 먹으세요. 혹시 걱정되시는 분 있다면요...

부족한 글 힘 얻으신 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