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가 시험관 정부지원에 턱걸이로 걸리는 나이라... 기회가 몇 번 없습니다. 

 왜 이제 시작했는지 막상 무지하고 무심했던 제게 자책감도 많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늦게 결혼해서 이제 결혼 4년차고, 아이 생각이 그닥 간절하지 않았는데 유산을 하면서 간절해지게 되었어요.

 나이도 많고 유산때문인지 1차 검사에 63만원이 나왔습니다.

 라헬여성병원이었는데, 워낙 검사를 많이 한다고 듣긴 했었지만, 그동안 검색한 바로는 이렇게 과도한 비용을 본적이 없어요.

 게다가 1주일만에 2차검사로 당검사랑 자궁내시경검사, 남편의 DNA검사(저는 1차에 했어요)와 정액검사등등이 남아있는데 결국 또 1차만큼의 비용이 예상됩니다.

 도저히 이 병원에 다닐수 없을 것 같아서 멀지만 서울마리아병원에 예약을 하고, 옮길 생각중입니다.

 1차 검사때 자궁내막이 3mm밖에 안된다고 해서 너무 충격받았는데, 사실 유산한지 한달 반밖에 안됐어요. 의사는 제 히스토리를 다 들었는데도 안심시켜주지 않고 검사만 이거저거 잔뜩 시켜서 피를 10통이나 뽑고왔습니다.

 2차 검사에 당검사는 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렵게 예전 다니던 병원에서 가져간 나팔관검사 결과자료는 보지도 않고 다시 하겠다고 하고요. 그거 막힌거도 아니고, 생리는 지극히 규칙적인데 왜 다시하는지.....

 비용이랑 검사항목들이 맞는건지 너무 궁금하네요.

 병원을 옮기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