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걱정이 되서 새벽에 깼네요...

첫 애 시험관 2차에서 성공해서 만 3살 됐고,
지금 최근에 이사온 아랍국 (바레인)에서 둘째 날려고 또 시험관 하고 있는데요,
17일날 주사 맞기 시작했으니, 오늘이면 10일째 주사맞는 날이네요.
어제 병원에서 호르몬제 바꿔서 2틀 주사 더 맞고 목요일날 체취하자고 하네요,
근데 저희가 오래전에 계획한 결혼 10주년 독일 여행 계획이 있거든요.
시험관 들어가기 전에 날짜 물어보니까 이식하고 3-4일 후라고 여행해도 전혀 무방하다는 말에 시험관 들어 갔거든요, 그런데 이대로 가다간 이식하고 하루도 못 쉬고 새벽 3시 비행기니까 몇 시간만에 비행기 타겠어요... 흑.... 의사 말로는 이식하고 30분 후엔 수영해도 되고, 등산하고, 비행기타고 다 해도 된다는데....헉.... 한국돈으로 700만원 정도 드는 시험관을... 첫애 했을땐 병원에서 입원하면서 시체 놀이까지 했던 사람이라... 완전 내키지가 않네요.

누가 괜찮다고, 이식하자마자 비행기 타도 성공했다고 위로좀 해 주세요. 나이도 76년 생인데, 하...7000만원이 뭐 어디서 줍는 돈도 아니고...이래도 되는건지...

의사선생님은 이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할아버지 선생님이세요. 근데, 그거 알아요? ㅎㅎㅎ 여기에선 남자 의사가 절대 필요하지 않는한 밑을 보지 않는다는거? ㅎㅎ 간호사가 초음파 기기를 넣고 치마로 밑을 내려요. 그래서 의사는 초음파 화면만 본다는 사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