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의 난임극복 성공수기를 함 써보려고요~

난임으로 인해 걱정하고, 애타는 예비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2006년 11월에 결혼을 했어요.(당시나이 29세)

결혼을 하면 아기가 바로 생길줄 알았던 저의 바람은 이뤄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6개월이 지난후 상무지구에 있는 미즈피아산부인과에 갔었어요.

광주에서는 꽤 크고, 시설도 좋은 병원이라는 생각에 찾아갔죠.

그 병원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조금 더 기다리라고만 하더라구요~

그렇게 6개월이 지나도 아기가 생기지 않았어요. 불임이나 난임이라는 글자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전문적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광주미래희망산부인과를 찾아갔어요.

이 병원은 같은 회사 직원이었던 언니가 3년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다니고 있던 병원이었지요.

(언니는 3년동안 기다려도 찾아오지 않은 아기를, 이 병원을 다니고 6개월만에 인공수정으로 만났어요)

원장님이 친절하고, 불임전문병원이라는 말만 듣고 찾아갔었지요.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병원에 대한 후기가 괜찮더라고요~ 홈페이지를 통해서 아기가 찾아오지 않는 예비부모의 마음도 잘 받아주시는 것 같고 해서요~~

원장님은 소문대로 친절하신대다가, 굉장히 잘 생기셨어요.

미즈피아 산부인과랑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검사하는것부터가 더 복잡했었어요.

저는 난관폐쇄로 아기가 생기지 않았다는 원인을 찾았어요 (그 당시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난관이 막혀있으니, 당연히 아기가 생기지 않았던 것인데.. 괜히 1년이라는 시간을 버린거였지요~

수술로 막힌 난관을 뚫을수도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었던지라..

바로 시험관아기를 시작했습니다.

배주사도 맞아야하고, 난자채취를 위한 수술도 해야하고 힘든 과정이라고들 했지만, 저는 아기를 낳고 싶다는 마음이 컷기 때문인지 그 과정들이 그다지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시험관 아기 1차는 실패, 냉동된 배아로 2차 시도후 성공했지만 유산, 시험관아기 3차 시술로 임신성공.. 하지만 8주만에 또 유산..

저는 아기를 가지고도, 자꾸 유산을 한다는것에 너무 힘들었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원장님은 유산으로 눈물을 흘리는 저에게 긍정의 힘을 믿어보자고~ 꼭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위로해주셨는데, 진심을 담아 말씀해주셔서인지 많은 힘이 됐었담니다.

시험관아기 4차 시술.. 드디어 성공했어요.

아기는 주수에 맞게 잘 자라주었고, 2010년 7월에 드디어 아기가 태어났어요.

결혼을 한 부부에게는 행복한 일들이 많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들은 정말 행복하니까요~ 하지만 아기를 낳아보니 그 행복은 두배 아니 열배도 넘는것같아요.

그렇게 힘든시간을 보내며 고생했던 시간이 어느덧 5년전의 일이네요.

우리 아들은 벌써 다섯 살~

하는짓마다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예전 어른들이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 말이 어떤말인지를 알겠더라고요~

그 아들을 키우며 행복한 시간들로만 채워져... 둘째 생각은 잠시 접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자니, 형제가 있으면 더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많은 비용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자꾸만 미루고 있던 그 과정들을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시작하였요.

다행히 저에게는 5년전에 시험관하면서 만들어진 배아가 6개가 있었거든요.

이제 저의 나이가 37세... 누가봐도 노산이라는 이 나이에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원장님을 찾아갔어요.

원장님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너무 친절하고 멋있어요~

병원에서 받는 최고의 서비스..

(간호과장님도 간호사 선생님들도 모두 그대로.. 그 자리에 계시더라고요~)

왠지 광주미래희망산부인과에가면 나 혼자만의 고통은 금방 사그라들어요. 간호과장님은 언제나 온화한 미소로 맞아주지요~ 간호사선생님들도 항상 친절함을 잊지 않고요~

이 병원을 추천하는 이유중 중요한 한가지가.. 원장님의 친절함이나 굉장한 능력은 당연한거고~

병원에 근무하시는 간호과장님 간호사 선생님들도 어찌나 친절하고 상냥하신지... 언제나 감동을 받는담니다~ 원장님 친절한 병원이어도, 간호사들 불친절하면 싫잖아요. 여기는 원장님부터 간호사 선생님까지 100% 친절하고, 가식적인 웃음이 아니라 저의 마음고생을 알고 이해해주는 모습인지라 더욱 애정이 간담니다)

냉동배아 이식을 위해 검사를 하고,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참..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둘째는 한번에 바로 성공~!

지금 뱃속에 있는 아기는 벌써 12주가 되어가네요.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맘들...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병원을 다닌지 벌써 7년이 넘었네요. (물론 공백기간이 길긴하지만.)

첫째도 무사히 출산했고, 둘째도 잘 자라고 있어요~

이건 다른 사람 얘기가 아니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꼭 힘든시간을 보상해주는 예쁜 아기를 만날 수 있을꺼에요~

혹시나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민중인 분이 계신다면.. 꼭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받기를 권해드리고 싶고

(저처럼 1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실 필요는 없으시니까요~)

시험관아기를 시행하는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과정을 거쳐서 소중한 아기를 만날 수 있다면 포기하지않고, 긍정의 힘을 믿어보는게 좋을것같아요.

아침부터 글이 너무 장황하게 길었어요~

아기를 기다리시는 모든 분들에게 꼭 파이팅하자는 말씀을 전함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