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초반 치과의사는 8번의 시험관시술에 실패한후 실의에 빠졌다가 아기를 입양한후 대외적으로 직접 출산한 것으로 밝혔으나 입양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어 안타갑게 화제가 된일이 있다 그 이유는 그녀가 ‘아름다운 기다림,이라는 제목과 ’불임완전 극복기,라는 소제목의 외국서적을 번역발표후 책내용대로 실천하여 임신한 것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그 의사의 참담한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 있겠는가 사정은 다를수 있어도 대부분의 난임여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

체질의 균형이 깨지고 생식장기의 기능저하가 난임의 주 원인임에도 난임을 병리적증상으로 판단하여 치료나 시술의 한계에 부딛혔던 것이다 의사가 이정도라면 일반 여성등이야 더말할 나위도 없다

49세에 재혼 아기를 갖고자 했으나 난관이 막혀 시험관시술을 시작했다는 글을 보면 안타갑다 못해 자연임신에 성공할수 있도록 무조건 지원해줘야겠다는 충동이 앞섰다

1개월전쯤 처음 만났던 K모씨(41세). 몇차례 통화한일은 있었지만 막상 얼굴을 대하면서 마주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피곤해보이는 모습이 너무 안스러웠다 사람대하기가 거북스러워 외출마저 자제하고 있지만 용기를 내어 나왔다고 했다

2년전 자연임신했다가 실패한후 다시 임신이 되지않아 2차에 걸처 시험관시술을 받았으나 거듭 실패하면서 아기를 갖을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다고 했다 AMH(난소기능지수)수치가 0.이하로 나왔는데도 재시술만 권하는 병원에 대하여 믿을수도 없고 이에 따르는 난임과 스트레스는 불가피하게 했을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먼저 기능이 저하된 장기를 활성화시켜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에 따라 1개월이 지난 지금 몸상태의 회복와 함께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된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바늘 허리매어 쓰지 못하듯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이 괜히 생긴것이 아니다 마음이 조급할수록 급하게 서두르기 보다 시간이 걸려도 순리를 따라야 목표지점에 더빠르게 도착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임신과정은 물이 끓는 비등점과 비유될수 있다 물은 100CO의 비등점에 도달하면 끓지만 99CO에서 절대 끓지않는다 생식과정도 수정가능한 튼실한 난자를 배란하기전이나 자궁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전에는 절대 성공하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치료와 시술과정은 비등점 이하에서 시도하는 치료과정으로 성공률이 낮을뿐 아니라 성공해도 조산, 저체중아 기형아 유산등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어 출산의 기쁨도 잠시 더큰 어려움에 처하게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불임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약 3.7배 증가했다”며 “특히 40대 환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고령임신시대를 맞고 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시술에 반복적으로 실패할 때 그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보는 지혜가 난임포비아에서 벗어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