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명절인 한가위를 보냈습니다 참으로 한가했던 한가위 였드랬죠  올해는 몇년째 오지않던 시동생에 이어 매 해 귀찮다 생각들었던 껌딱지 시누이 까지도 뭔 심사가 틀렸는지 안 오겠다고요예전 같으면 긴긴날 혼자 뭐 하려고 안들어가느냐고ᆞᆢ 밥은 어쩔꺼냐ᆢ 빌어빌어 데리고 들어오곤 했었는데 한번은 좀 혼나봐라 하고 안들어간다 길래 알겠어요 했더니 명절 전날도 명절날도 계속 전화를 해서는 토란국은 어찌 끓이냐? 이것제것 묻는데도 필요한 답만 했습니다  세상 이처럼 편한것을ᆢ 서로 만나서 불편하면 안보는 것도 한 방법인 듯요 ᆢ 정말 심심할 정도로 편히 지냈습니다ᆞᆢ 좋네요 세식구만 단촐허니 ᆢ결혼하고 40년을 복닥복닥 댔으니 이젠 좀 편해도 될 듯 싶어요ᆢ 매 번 잘못도 없으면서 날 봐서 참아라 빌고 또 빌고ᆞᆢ 왜 그리 살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