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지고 잠깐 지나간것 같는데 더위와 햇볕에 머리가 뜨거운데 이어서 태풍소식에 비까지 함께 몰고 와서는 나도 질소냐 번쩍,번쩍,  어허 나도한번 우르릉 쾅쾅 지직 쾅쾅 나도질소냐 굵은 빗방울이 앞마당을 냇물가로 만들고 지나갑니다 이것참 기다리기는 했어도 찾아오면 혼을 내주고는 물러가니 어휴 그냥 돌아가는대로 가뭄이져도 장마가져도 천둥번개가 요동을 쳐도 그져 알맞게 다녀가십시오 해야하나봅니다 그러니 기다리는 사람들 그속이 얼마나 타고 들어가겠습니까 그만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