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역경과 고난들...

     싫어하지 말자.

     거부하지 말자.

     모든 역경계를 순순히 받아들이자.

     다른 존재가 나를 위협당할 때,

     그것을 싫어하거나 거부하지 말자.

     다른 존재가 나를 조롱하고 무시할 때,

     그것을 싫어하거나 거부하지 말자.

     다른 존재가 나를 욕하고 비방할 때,

     그것을 싫어하거나 거부하지 말자.

     다른 존재가 나를 모함하고 이간할 때,

     그것을 싫어하거나 거부하지 말자.

     다른 존재가 나를 때릴 때,

     그것을 싫어하거나 거부하지 말자.

     다른 존재가 내 몸에 상처를 입힐 때,

     그것을 싫어하거나 거부하지 말자.

     다른 존재가 나를 죽일 때,

     그것을 싫어하거나 거부하지 말자.

     죽을 상황이 되면,

     당당히 죽음을 받아들여 버리자.

     나를 해치는 자들은 그들이 자라온 습성 때문에

     그러한 행위를 일이키는 것이고,

     내가 해침을 당하는 것은 내 업보이며,

     이러한 오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온갖 역경계에 부딛쳤을 때,

     남을 미워할 필요도 없고

     또한 그러한 고난과 역경을 싫어하거나 거부할 필요가 없다.

     그러한 고난으로 내 업보도 닦여 사라지고,

     또한 인욕수행을 할 수 있으니, 일거 양득이 아닌가....

     내가 살아가면서 내가 요청한 일들이 거부되었을 때

     그것을 싫어하지 말자.

     내가 바라던 일들이 좌절되었을 때,

     그것을 싫어하지 말자.

     모든게 내 뜻대로 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내 뜻대로 되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니던가.....

     그 모든 것들....

     특히나 역경계들을 순순히 다 잘 받아들이자.

     그리하여 발전의 계기로 삼자.

     역경계가 정말로 발전의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닐까?

     오히려 순경계가 나를 망치는 것은 아닐까?

     수행의 목적이 교만/자만을 없애는 것이라는 면에서는

     역경계가 오히려 좋고, 순경계가 오히려 나쁘다는 걸 알 수 있다.

     모든 역경계를 보물로 여기고,

     고난과 역경을 순순히 받아들여 발전의 기회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