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글쎄 어제 15일 

 아들, 사위, 딸, 저랑   모두 자고 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더니 베란다에서 뭐라고 씨씨 ~~ 난리를 치는거에요

왜그러나 일어나서 내다봤더니  태극기를 단다고 베란다 문을 열다가

다육이 선반을 뒤엎은 거에요  (문디 ㅠㅠㅠㅠ )

다육이랑  안 친한 울 신랑이 제대로 화가 난거죠 ㅋㅋㅋ

다육이 아가들은 부러지고,  화분은 깨지고,  흙은 쏟아지고 ~~~

자기도 화가 나긴 하겠지만  일단은 자기가  내 아가들한테 사고를 쳤으면

미안 하다고 부터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옛말에 ~ 똥뀐넘이  성낸다고 ~ 

그걸 치우면서  잔소리 x 잔소리  이런걸 머러 키우냐고 하면서 

이런저런 폭풍잔소리를 해대는데  참나 

서울에서 직장다니는 아들이 모처럼 집에와서 편히 자고있는데

새벽부터 C C ~~ 아빠가  난리치니까

아빠 왜저러셔?   에이 담부터 집에 오나봐라 ~ 중얼거리고  ㅎㅎㅎ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사위도 있는데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구여

  내 다육이 다 살려내 ~~~~~  하고 싶었지만 아무말 못하고 꾹꾹 참았네요

자기는 하고 싶은거 다하고 지내면서

다육이 키우는건 내 취미생활이고  큰 행복인데

이래도 되는겁니까요

간큰 아저씨 맞죠?  ㅋㅋ  

울 신랑좀 혼내주세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