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강의 중에 

"유명한 마술사들은 한국에서 공연하는 걸 꺼린다"고 하면서 그 이유인즉슨

예를 들어 마술사가 무대에서 어떤 사람을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10미터 공중으로

띄우는 마술을 부리면 외국에서는 대단하다고 박수를 치며 환호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팔짱 끼고, 심각한 얼굴로 줄이 어디 있나? 잘 숨겼네 하는 눈빛을

하면서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랍니다.

또 어떤 코미디 강사는 웃기려고 강의를 하는 데 높으신 공무원분들은 팔짱끼고 

"그래, 어디 너 한 번 웃겨봐. 내가 웃나 보자"는 식으로 자기와 경쟁을 하기

때문에 강의하기가 정말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공연을 보러 가면 요즘 젊은이들은 서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박수 치고 호응하고 공감하는데 저만 팔짱끼고 멀쩡하게 앉아있다

온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배고프고 힘들었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살면서

제대로 즐기는 것과 노는 걸 배우지 않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안타깝지만 어쩌겠습니까? 조금씩 고쳐가야겠지요.

집에 가족들이 모여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오바하시면 주책이라고 할지 모르니 조심하시면서요...ㅎㅎㅎ

♥뻔소장 : 진심으로 들으면 소리가 아니라 마음이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