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님이 팻말을 목에 걸고 지하철 입구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팻말에는 이런 글귀가 씌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장님에게 동전을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장님이 쪼그려 앉아 빵조각을 먹는 것을 보고 한 청년이 장님에게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불쌍했던지 그 장님을 위해 팻말의 글귀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그 청년은 팻말에 있던 글귀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봄이 와도 꽃을 볼 수 없습니다”

그 후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습니다. 장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장님 앞에 놓인 깡통에 돈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글자 몇 개 바꿨을 뿐인데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 경청비즈니스연구소 뻔소장

    이 글은 마케팅적 관점에서도 의미가 큰 글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늘 입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 저 같은 사람은 어떤 단어를 선택하고 어떻게 표현

    하는 게 좋은 지 늘 고민해 고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좋은 말(표현)을 하도록 애쓰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