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과 정선 5일장 다녀왔어요.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을 다녀왔습니다.

계곡에는 물도 많이 흐르고

이제 막 시작한 단풍이 수줍은 듯 우릴 반겼답니다.

산행은 쌍 폭포까지만 했습니다.

왕복 2시간 가량 되는 거리인데 일정에 쫓겨

이 폭포까지만 올라갔습니다.

맑고 풍부한 물이

마치 보석을 보는 것과 같았어요.

정선 5일 장에서 마신 아우라지 옥수수 막걸리입니다.

잘 숙성되어 술술 넘어갔답니다.

정선 5일장, 곤드레만드레 집 모듬 전입니다.

아우라지 막걸리와 환상의 콤비입니다.

날씨는,

정말 가을다운 날씨였어요.

잔잔하게 부는 가을 바람은

마치 여인의 손결처럼 부드러웠구요,

바람이 부드러우니 파도는

수줍은 새악씨처럼 감미로웠어요.

그런데

하루에 다녀오기는 좀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청방의 칭구님들

깊어가는 가을을 한껏 누리시며

행복한 주말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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