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이 되었습니다.

오늘 두 곳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집에 오는 길에 성모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교우 환자를 문병하고 돌아왔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만나서

회합을 갖는 교우이고

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분입니다.

종합 검진을 하다 우연히 폐에 혹이 보인다 해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답니다.

우심방 상부에 혹이 있어

그 부위 전체를 도려 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떼낸 종양을 검사하니 양성이란 판정이 나왔습니다.

아직 수술 후유증으로 아파하는 그분에게

"그동안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봉사를 하셨으니

그 은공으로 종양을 일찍 발견하고

악성이 되기 전에 수술했으니 은총입니다."라고 위로 했습니다.

모든 일의 좋고 나쁨은 각자 가진 의식에 따라 달리합니다.

그분의 부인은

"악성도 아니고 양성인데, 왜 수술을 하자는지 모르겠다."라 하고

저는 그 수술이 초기에 발견하여 절제했으니

그것이 은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삶의 여정 중에 이런 일을 수없이 겪게 됩니다.

지금의 고통을 괴로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밝고 희망찬 앞날을 바라 본다면

그것은 분명한 은총인 것입니다.

뚜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