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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랑 감자랑
♧앤트♧ 2012.07.10 17:29:17
조회 976 댓글 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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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있는데 문자가 왔어요
시간 있으면 만나서 차 한잔 하자는
대충 밥 한술 떠먹고 떡과 캔음료를 사가지고
나의 아지트 석촌호수로 나갔죠



친구의 남편이 혼자서 귀농하였다는데
손수 밭농사를 지어서 수확했다는 양파랑 감자랑
그걸 가지고 버스를 타고(여섯 정거장)  오느라고  얼굴엔 땀 범벅


 양파가 사먹는것과 다르게 단단하고 야무지고 색깔이 선명했고
감자도 아주 탱글탱글해서  삶으면 속이 아주 폭신할 것 같았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살아가는 이야길 나누다가
친구는 책을 사러간다며 서점으로 가고 나는 그걸 들고 
땀을 흘리며 집까지 걸어서 왔답니다
베란다에 펼쳐 놓으니 부자 된 느낌



 농사짓는 일도 힘들지만
나누어 먹는 일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친구야 고맙게 잘 먹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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