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고... 

가슴은 답답하고...

생각하지 말아야 할 생각까지 오늘은 드네요...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벼랑에 매달려 있는 사람의 손을 마구 짖밟아 버리네요.

문제는 돈~!!!

이게 무엇이길래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돈 앞에서는 부모도 외면을 해 버리는 제 자신이

한없이 서글퍼요...

도와달라고 해도~제발 살려달라고 해도~

나몰라라 하는 부모가 있네요...

내 자식에게는 이런 아픔을 주고 싶지 않네요.

살을 깍고 뼈를 깍아서라도 자식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부모로 알고 47년을 살았는데...

제 부모는 돈 2천만원으로 인해 본인 자식이 아니라고

내쫒아 버리더군요...

백일된 아기가 집앞에 버려져 있어서 거둬 키운 죄밖에 없다며...

본인들이 어려울 때는 있는 돈..없는 돈 다 해 줬는데...

자식보다 돈2천만원이 더 중요하단 말인데..

그렇게 이뻐하던 손주들도 나몰라라하고 있네요..

저는 뭘까요?

남편은 주식에 미쳐 지난 7개월동안 놀다가 이제야 일을 시작했고

그마저도 그만두고 싶어하며 매일매일을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출근하고...집도 날리고~개인회생으로 하루하루 버티면서

대출받아서 주식을 하면 어떨까 하는 말을 할 때면

다 포기해버리고 죽고 싶네요...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그래도 자식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티는데

실낱같은 희망도 짤라버리려 드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빚은 눈덩이로 불어나 2천만원이 되었고

이 돈을 얼른 갚지 않으면 현재 직장생활도 하기 어렵고...

대출 받기 위해 알아보다가 사기만 당하고...

40년이 넘는 시간을 헛살았단 생각만 듭니다.

하~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데~

이젠 감당하기 힘드네요..그렇다고 죽자니 아이들이 밟히고~

살자니 매일 빚독촉에 허덕이고~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겠네요...

무얼 어찌해야 이 난관을 피해갈까요?

도움을 줬던 이들도 등을 돌리고...

누군가 손을 내밀어 준다면 금방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손을 누가 내밀어 줄까요?

세상에 혼자 된 느낌이 너무 힘들고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