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24일 월요일

남들은 더워서 잠을 설친다는데

난 그리 더운지 모르고 사니

나이가 먹어 50대가 되어가면

더위도 안탄다는데 나도 늙어 가는지

덥지가 않다 아직 집에 에어컨 설치도 않했는데

그냥 올여름 에어컨 없이 보내볼까 한다

8월 열대야가 시작되면 그때는 아 더워 그럴까

아직은 덥지가 않다 집이 좋은 탓도 있지만

늙어서 더위를 안타는듯 하다

우리 엄마 한여름에도 긴팔셔츠를 입던

모습이 생각난다 겨울엔 꼭 내복을 입고

사셨는데 지금에야 알것같다

왜 그랬는지 울 엄마는 왜그럴까 늘 궁금했다

그래서 물어보면 추워서 그래 그러셨고

여름엔 햇빛 따갑고 화상 입지 않으려 그러신다

그랬는데 이제야 알것 같다

나도 한여름에 여름 정장을 입는다

긴팔 정장으로 마이까지 입는다

그래도 더운지 모른다

일이나 하면 모를까

뭐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봐야 알게 되는듯 하다

휴가가 일주일 남았다

피서 떠나지 않고 집에서 푹쉬기로 했다

나름 게획을 세웠는데 의미있고 알찬 휴가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