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지적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있다
부모님이 물질적인 여유라도 있으면
시설 좋은 장애자 학교 스쿨버스 태워 보내면
한결 수월타
얘네들은 항상 표정이 밝고 명랑하다
머리 굴릴줄을 몰르니
누구 사기를 칠줄을 아나

욕심이 없으니
누구를 밟고 올라서질 않으니
천사표들이다

덩치가 커다란 청년같은 지적장애 애를
데리고 엄마가 학교 출퇴근을 시키는 것을 봤다
혼자서 암것도 못하는 자녀를 돌보는
에미의 마음이 애닯다

장애를 가지고 앞으로 이 험한 세상길을
살아 나와야 할 자식을 보면 눈물겹다
장애자를 대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도와 시선은
세련되지가 못하다

피해 가든지
무시하든지
냉정하든지 하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보통 사람을 대하듯만 해주어도
상처까지는 안준다

따스한 미소로 대해주면
그저 감지덕지
감동이다

선진국인 미국 일본만해도
장애자 천국처럼
잘 대해준다
약자를 보호해주고
감싸준다

십년전에
찬양봉사로 댕긴
가평 현리 신부님이 상주하시는 청소년 장애인
생활관이 있다
얘들은 신부님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좋은 경치속에서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며 살고 있다

집에서 살았으면 뒷방차지나 하고 손님이 오거나 하면
숨기기 바뿌고 사람대접을 제대로 못받고 살겠지만
사랑의 시선으로 돌봐주는
봉사자들속에서
장애가 덜한 애는
장애가 심한애 밥도 떠 멕이고
휠체어도 밀어주고
서로 상부상조 하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