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또 한걸음

내딛는 인생의 발걸음은 무겁고 때론

깃털처럼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살면서 한순간 행복하고 한순간 쓰린기억들 조차

돌아보면 다 추억일 뿐이다.

이리저리 바람에 휩쓸려 제대로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나약해져 몸을 가누지 못할정도의 고통조차도

되돌아본 기억엔 희미한 잔웃음으로 남는다.

보이는데 저 언덕위 파란불빛이 내게 손짓을 하는데

그 길을 걷는것이 느리게만 느껴진다.

주위에 보이는 혹은 나를 가로막는 수많은 인생의 고난들이

나를 휘감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온갓 수를 써서

막는다 한들 내 갈길은 저 불빛이 보이는 언덕일텐데.

그 너머 나의 상상과 늘 꿈꾸던 그런 초원이 있으리란 믿음으로

어렵고 더딘 발걸음 한 발자욱 더 내딛어 본다.

저 언덕넘어가면 뛰어서 하늘로 오르리라.

아무도 나를 기억해 주지 않는 이 세상이라도

단 한순간 웃으며 그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그래도

잘 살았다 한마디 해줄수 있는 나 자신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