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이라 절에 다녀왔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가는 절인데 다른 느낌이 드는 날이다.
갈때마다 애들 데리고 간다 요즘 애들은 힘들다고 가지
않을려고 한다는데 우리 애들은 아무 말없이 잘 따라오곤
한다 조금은 힘들기도 한다 절이 높은산에 있어서 1시간쯤
걸어서 가는데 등산로가 여러길이 있고 쉬운데도 있는데
그길로 가면 절에 가는 의미가 없다며 항상 조금은 힘든길로
가곤 하는데 애들은 잘 가는데 난 뒤쳐지게 되는데 항상
그랬듯이 그딩인 큰아들은 엄마 걸음에 맞쳐서 천천히
가면서 엄마가 힘들어 보이면 쉬어 가자고 하는것이다
절에 가서 좋지만 애들이랑 얘기를 많이 해서 좋다
평소에도 얘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고민이나 걱정 이나
모든 얘기를 하는데 학교 얘기 친구 얘기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더 많이 했는것 같다.
내가 어릴때 친정 어머니께서 절에 가시면 오실때는 다리가
많이 아프시다고 하셨다
자식 하나 하나 생각 하면서 절을 하셨어니 얼마나 다리가
아프셨겠는지 알것같다
내가 우리애들을 위해서 다리가 아픈줄도 모르고 계속 하는
것을 보면 나도 엄마인것이다
우리애들은 지금도 잘하고 있어니까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면 더 바랄것이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