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내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난 화장실 밖에 있었고 손님은 화장실 안에서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나오다

나와 마주쳤다 그래서 그걸 본 난 손님 핸드폰 액정이 깨졌네요 그랬더니 그렇네요

어쩌죠 나도 아무 생각없이 어쩌죠 그러고 나갔다 그런데 자리 앉으신 손님 나 불러

대뜸 한다는 소리가 내가 깨뜨렸다고 그러길래 난 화장실 들어간 죄밖에 없습니다

억울합니다 그랬다 정말 난 화장실 안 상황을 전혀 모른 상황이고 떨어지는 소리

듣지도 못했고 손에 액정 깨진 핸드폰을 들고 있는것만 봤다 보고도 그냥 지나친

죄라면 난 억울하다 내 직장에 찾아와서 핸드폰 깨져서 속상해 하신 소님

풀어드리지 못한 내 부족함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도덕적인 문제이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깨진 액정 수리비는 못 드리고 식사 대접은 해주기로 했는데

계속 배상 해달라고 요구 하시는 모양이다 난 확실하게 했다 내가 깬거 아니라고

화장실 안에서 손님이 떨어뜨려서 께진거라고 부장님도 CCTV 보셨으니 아시겠지

걱정말라고 배상 않해도 되고 식사 대접만 하면 된다고 그래도 우리 영업장에서

깨진거니 속상하신건데 식사 대접은 해드리는게 맞다고 다시 오시면 식사 대접

해드리는걸로 할테니 걱정 말라시는 부장님이 얼마나 고맙던지

아침 출근해 너무 억울해서 눈물 날뻔한걸 꾹 참고 화장실 들어가서

알지도 못하는 욕을 혼자 다섯번씩 하고 나니 좀 풀려서 평정심을 찾았는지

일이 잘되었다 욕이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이 된다는걸 처음 알았다

가끔 스트레스 받을때 혼자서 욕좀 해야겠다 손님에게 할 수는 없잖아

서비스 업종은 그렇다 손님은 왕이고 영업장은 봉이고 직원들도 봉이다

억울한거 못견디면 서비스업종에서 일 못한다 내가 상담 공부하면서

법 공부 하길 잘했지 도덕 시간에 정말 어려웟는데 이렇게 써먹을때가

오네 도덕 시간에 다 배웠다 도덕 윤리 법 정치 전통 사상까지

상담사도 전문직이다 월급이 지금 직장보다 적어서 내가 잘하고 돈 많이

버는쪽을 택했다 물론 하루 12시간 힘들긴 하지만 남는게 시간이고

강철체력이다 보니 나에겐 제격이다 싶어서 결국 식당 직원 하기로 했다

현재 만족한다 앞으론 욕좀 더 배워 둘까보다 어려서 부모밑에 있을때

들은 욕은 딱 한가 호랭이 물어갈년 이라고 아부지가 자주 하시던 욕이다

그거 말고는 아는 욕이 없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배운 욕 열여덟

아 C 요 세가지 욕을 화장실에서 혼자서  실컷 하고나니 좀 풀리더라 욕도 써먹을때가 있네

억울해도 어쩌겠는가 손님은 왕인것을 영업장은 봉이고 영업장 직원도 봉인데

경찰서 가면 쉽게 해결 되는데 그걸로 경창서까지 가기가 참 그래서 좋게

해결하기로 했다 마음 넓은 내가 참아야지 어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