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피곤함으로 중무장된 몸을 이끌고 오늘 이지로 출정합니당 ㅎㅎ

한주 내내 바쁘게 달렸더니 체력이 고갈된듯 몸이 무겁네요 ~~

어제는 서예수업이 있어서 열심히 글도 쓰고

난을 치면서 축하할 소식을 전해들었네요

함께 수업을 받고 있는 분이 신문백일장에 당선되어

신문지면에 시조가 올라와 있었던거죠...

울 사무실 중앙일보 받아보는데 어제는 미처 못보고

오늘 어제 신문을 들춰내어 시조를 읽어보니

음~~~~~~~~~~~~~~정말 멋진 작품이더라구요 ㅎㅎ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시면 어카누....

몽조리 부족한 저는 부끄부끄잉~~~~~~~~~~~~~

나이들어감에 있어 자신감을 잃고 뒷걸음질치지 않고

자기계발하셔서 당당하게 재주를 뽐내시는 걸 보니

절로 기운이 나네요..

그래 나도 할 수 있어....아자 아자 화이팅

외치면서 열심히 난을 그렸더니 어랏..제법 그림이 작품으로 보여지네요 ㅎ

선생님께도 칭찬받고 얼쑤.....

나날이 나를 다듬어가는 하루 하루가 있어 감사함을 느끼네요

여러분들도 절대 기죽지 마시고 당당하게 뽐내면서 살아요 ㅎ

P.S. 어제 지인분의 글을 올려봅니다 장원, 차상, 그다음인 차하로 뽑히셨네요

제목 : 울들목

한사리 진도바다 발아래 눈길 주면

하얀 갈기 세운 물살 강강술래 추고 있다

귓바퀴 웅웅거리는 아우성 같은 울음 같은

해무 속 점점 섬들 판옥선으로 떠 있다

팽팽히 전운 감돈 칼빛 세운 수평 끝은

그날의 불호령인 듯 갈매기 멈칫대고

하루해 숨 거두는 금빛 펼친 수면 위로

붓 잡은 소용돌이 소서체로 쓰는 상소

시국의 혼란스러움 엄하게 꾸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