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온통 세상이 뽀얗게 보이는 수요일에 인사드립니당 

눈이 침침하다가 피사체가 뿌옇게 보이는 것이 노안이 심해지고 있는거 같아라.....ㅠㅠ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자신을 위로하는 말을 하는데

제 몸은 반비례하는 듯 여기 저기 이상신호를 자꾸 보내오네요 ㅎㅎ

옛날 속담 중 하나가 정말로 삶속에 절묘한 표현이라는 걸 깨다는 하루였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택배를 보낼 것이 있는데 좀 급한 것이었거든요

집 주변 편의점 이용하려다가 사무실 택배부르는 곳이 있으니

출근과 동시에 전화를 하는데 아침내내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우체국이라도 가야겠다 싶어

점심 일찍 챙겨먹고 사무실에서 그나마 좀 달리면  우체국이 있어 달려갔지요

흐미.........................하필이면 장날....

차가 들어갈 수가 없어서리 걍 도로가에 잠시 주차하고

무거운 박스를 낑낑대면서 우체국으로 걸어갔지요

하필이면 높은 하이힐을 신고 출근해서리 한걸음 한걸음이 고문과도 같았지요

겨우 우체국에 도착 박스를 내려놓으니 직원분이 말을 거는데

잠시만요......숨고르기 좀 하고요

직원분도 제가 안쓰러운지 물 한잔을 건네주네요

둘이서 동시에 하는 말...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상하게 사무실에서 보내는 택배를 4000원이면 되고

제가 이렇게 안 움직이고 안들어도 되는데

우체국으로 직접 가져다 주고 부쳐달라는데도

가격은 5500원이나 달라네요...너무햐~~~~~~~~~~~

사무실 복귀후 지금까지 오른팔이 욱씬거리는 것이 당췌

자판을 두드리기가 힘이 드네요 ....

제가 워낙 부실한 관절을 소유하고 있어서

이렇게 갑자기 무리를 주면 바로 통증이 시작되네요 힝...

저의 하루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는 날이 장날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