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랑 수다를 떠는데..  

친구는 저보고 그러데요.. 독하게 할려면 지대로 하라고..

눈하나 깜짝안하는 것이 시월드라며.. 일찜을 두더군요..

울 시엄니 병원입원에...간호에 지쳐 있는데..퇴원해 시댁으로 출퇴근 하는데.. 저보고 지대로 하라는 남편과 시댁의 은근한 압력에..지대로 뿔이나...가지 않았습니다.

저역시 은근한 압력으로...모르는 척 무시했지요..

이제는 사소한 것도..아예 저에게는 연락을 안합니다.

그저 통보일 뿐..

저는 통보는 무조건 지키는 게 아니라고 버티고 있지요.

그렇게 시댁에 안간지 오늘로  딱 10일째입니다.

지난 주말 20일에 가서...

19일날...저녁 잠자리에 들기전 내일 시댁에 가자는 남편말에 이번주는 안가도 된다고 해서 약속정했다고 하자.

잠깐만 보고 오면 된다며 늦어도 11시 조금 넘어 나오겠다는 남편말에

20일날 시댁으로 갔습니다.

헉..밭에 가자 하더군요..일거리가 밀려 있다며..

밭에 갔지만 일은 안했습니다.

11시가 넘어도 이렇다 말이 없고 남편은 피하더군요.. 그렇게 저는 친구들과의 점심약속을 또 어기고 말았습니다.

2시가 다되어 받에서 나오는데...

시아버지가 집에서 밥먹자고 하더니 어여 가자고 하더군요.

아무말없이 시댁으로 고고..

도착하자마자 밥차리리라고 하더군요..

부엌으로 가니...확 폭발했습니다.

어머님께 그리고 남편에게 알아서 먹으라고 난 약속있다고 햇으니 가겠다고 하고 딸아이와 둘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와 라면으로 늦은 점심 해결했지요.

그렇게 해서 가지 않았습니다.

이렇다할 애기도 없이 1주일이 흘렀습니다. 주말에 신랑이 조용히 시댁에 갔다오더군요.

아무말 안했습니다.

전화도 안했습니다.

그런데..어제가 돌아가신 친정아부지 제사입니다.

살아생전에도 밥한번 지대로 안한 남편인데... 환장하겠더군요..

역시..남편은 아버지 제사에 불참했습니다.

그리고 먼저 말을 안합니다.

저도 안하고 지금 버티는데...속은 불이 납니다.

이불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죽갔습니다.

**. 살아생전 신부전증을 알아온 울아버지... 일주일에 3번씩 신장투석하며 우리딸아이를 봐주었지요..

    맞벌이 였거든요..(시댁은 애당초 봐준다고 하지않았음)

     명절이든, 친정아버지 생신이든... 온가족이 저녁한번하자고 해도..

    명절에는 시댁에서...술먹고 와 잠자기 바빴고..

    친정아버지 생신에는 지각하거나..... 참석하더라도..아버지와 밥상을 하지 않았답니다. 늘 지각생이었으니까요.

    병원비 한번 1/n은 커녕.. 수고 한다며.. 병간호하는 동생에게 밥값한번 준적 없는 인간이조

    결혼 10만에 겨우 얻은 딸인데..

    불임기간동안..병원치료, 근종수술할때도..나몰라라 한 남편인데..

    아...제가 수술할때 보호자 싸인이 필요하다고 하니 오긴 왔지만..동생이 먼저 있으니 미안했는지 5만원 주고 갔다고 하네요.

    오늘같이 이리 더운날...머리 터질것 같고..가슴 답답하고.. 미칠것 같아..한소리 하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