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화창한 화요일 아침 문후 여쭙나이당 

오늘 날씨도 억수로 죽이네요 ㅎㅎㅎ

어제 문득 치킨이 땡겨서리 아이들과 의논해서리

매콤한 땡초치킨을 주문했지요

그리고 30분이 지난 다음 치킨이 왔고

계산을 하고 앉아서 박스를 열어보니

어랏...후라이드가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라인입구 현관문 벨소리가 들리네요

치킨 배달하신 분이 오셨는데 배달이 잘못되어서리 후딱 달려오셨더라구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배달이 다른 곳이랑 바뀌어 가게 되었다면서

그냥 후라이드 드시면 안되는지 물어보시네요

평상시 같으면 양념 시켰지만 후라이드 먹을 수 있는데

우리가 시킨 것은 땡초치킨이라는 사실...

다시 치킨 수거해가시고 다시 30분의 시간이 흘렀고

우리가 받은 치킨은 순살양념치킨.....

땡초치킨 오더를 양념으로 버무려서 어쩔수 없다면서 가져오네요

울 애들 실망스런 표정으로 치킨 먹더니 얼마 안먹어버리네요

정작 먹고픈 땡초치킨이 아니라 매콤함은 사라지고

달달한 양념맛이 나니깐 그닥 먹고싶지 않았나봐요

치킨집 사장님 아무리 주문 단디 받아서

우리 먹고픈 치킨 먹게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 치킨은 지금 냉장고에서 외로움에 떨고 있네요

아무도 거들떠 보질 않으니 오늘은 제가 해결해버려야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