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구명쪼기 안입어요?'라는 말에

'선원들은 맨마지막이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

아..C

22살이면 어린데

맨탈은 '갑'인 여자..

박지영씨!

천사같은 당신 때문에

오전내내 멍청하게 앉아있었어요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식욕도 잃고

가슴이 미어터지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눈물이 나서 미치겠어요

'선원들은 맨마지막이다'라는 말..

69살 먹은 늙은 선장놈은

죽을 때와 살 때를 구분 못하고

얼마 남지 않았을 삶을 구차하게 연명하려고

손자같이 어린 아이들

바닷속에 내버리고

맨먼저 탈출했다는데

나이만 먹은 이 아지매가

못난 어른들을 대신해서 용서를 빌께요

어른인게 너무나 부끄럽고

정말로 죄스럽습니다

박지영씨!

그대는 진정한 영웅입니다. 

꼭 다시 태어나셔서

못누린 행복한 삶을 다시 한 번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