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해서 산지 6개월.......

요즘 장마철이라 밤새 비오고 천둥번개 치고...... 예전 같으면

무서 워서 혼자는 밤을 새우고 잠도 못잘 텐데....

지금은 혼자 잘도 잔다... 40대 들어서고 나니 전같이 무서

운 것도 두려운 것도 전혀 없다.  겁많고..내성적이던 내가

거의 맘이 왠만한 아줌마 수준이 된것같다. 

그리고 애지간한 일에는 별로 욱하지도... 노여워하지도...

속상해하지도 않는 나 자신을 보면서 아 이게 나이 먹는 것

이구나....40대가 되고 나니 인생을 좀 편한하게 볼줄안는

여유가 생긴건가보다.30대에 많은 방황과 번민과 별거아닌

일에도 부르르 했는데.... 사람은 역시 세월 속에서 나이를

먹으 면서 포도주 처럼 농익고 한결 여유로와 지는건가보다.

나이 먹는 다는게 서글플수도 자꾸 청춘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물론 몸도 전같지 않고 여기저기 쑤

시지만).... 정신적으로는 한결 편안하다...그래서 난나이먹

는게 두렵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