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둘째날.. 오후 3시30분쯤 신랑은 수술실로 갔어요..

전 신랑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모님과 어머님께서 오셨더라구요~

셋이 대화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3시간후.. 침대에 실어오는 신랑..

마취가 덜 깼는지 눈만 꿈뻑이고 한동안은 말을 못하고 말걸면 고개로만 대답 하더라구요..

이모님 께서 저녁 먹으려 가자고 하셔서 저녁 먹고 병실로 갔어요

어머님 께서 드실 초밥 포장해가지고 병실로 갔는데 신랑이 말을 하기 시작 한거에요

그리고 마취도 다 깬것 같았어요

그날부터 저는 병실에서 자기 시작 했어요

입원 첫날은 하필 제가 인공 3차 해서 신랑이 집에서 쉬라고 하더라구요..

낮에 잠시 고양이 밥 주러 갈때 빼곤 거의 병원에 있죠..

매끼마다 보호자 밥도 신청해서 먹고 있어요..

친정 언니랑 아빠도 병문안 오셨구요..

언니는 병원비에 보태라고 20만원 주고 아빠는 신랑이 먹고 싶다고 하는거 사다주라고 10만원 주셨죠..

그래서 제가 신랑이 먹고싶단 우유랑 초밥 사다줬어요~

사실 병원에 입원하면 보호자랑 환자 둘다 힘들고 지치고 불편해요

그래도 종일 곁에서 돌봐주고 달라고 하는거 주고 하는 사람 저 뿐이예요..

그럴 의무도 있고 당연히 해야하니까요..


사람이 아프지 않는건 큰 행복이고 축복이죠..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