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남자입니다.
최근 70일정도 만난 여자친구랑 사이가 삐걱거렸어요.
생각해보면 제잘못이큽니다.

여자친구는 무던무던한 성격이고 저는 연애할땐 초A형이됩니다. 사실 이렇게 초A형이 된건 이번이처음이에요.
소개팅으로 이렇게 맘에드는 사람을 만난건 처음이라 저는 처음부터 전력질주를 했죠. 그녀도 저와 똑같이 표현해주길 바라면서.

여자친구는 원래 연락이나 카톡등에 신경쓰는사람이 아닌데 저를 1순위로생각하며 노력을많이해줬습니다.
이모티콘도 써주고 애칭도 불러주고 하트도 보내주고.
저로인해 많이 힘이되고 고맙다고하면서.
그런대도 못난저는 더 조급해하며 닥달하고 다투게되고.

최근 3주동안은 비슷한문제로 주말마다 다투다가.
여자친구가 조금 천천히 편하게 만나고 싶다는 말을했죠.
전 그말을 듣고 알겠다고 하면서도 시간이 조금지나면 또 제 기준으로 생각을해버린것 같습니다.

2주전 주말에 제가 버럭하는바람에 여자친구가 많이 속상해했어요.

그리고 일주일동안 여자친구 회사가 너무바빠 만나지 못했고 제대로 풀지 못한상태로 한주가지나갔죠.
카톡 말투도 뭔가 멀어진듯한 말투에 애칭도 없고 이모티콘도 없고.....
게다가 그 시기에 겹친 여자친구의 생리.
엄청 힘들었을거에요......

그러다가 지난 토요일 직접만났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만나자마자 안겨주고. 선물과 작은쪽지를 받았슴니다.

술한잔하며 이야기할때 생각이복잡했다며 눈물을흘리더라구요. 그리고는 모자란 자기를 계속 지켜줘서 고맙다고.
저도 눈물이났고. 2차로옮겨서는 다음달 여행계획을 짰습니다. 다음달 제생일맞춰 휴가를 쓴다고 함께가자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요일이 지나고 지금까지 카톡말투는 여전히 예전과는 다르게 애칭이나 이모티콘등이 없습니다.
제입장에서는 여자친구가 아직 마음정리가 잘 안된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는 닥달하지않고 그냥 묵묵히 기다려줄생각인데.
그게 맞는거겠죠?? 너무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지 않아도되겠죠?? 저도 31년인생에 이런적은 처음이라 많이 햇갈리고 답답하긴 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