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애중이구요  현재 5개월?? 정도 된거 같아요

남친과 저는 2살 차이구요

제가 더 나이가 많아요  둘다 30대 중반...회사에서 만나서

비밀연애중인데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졌네요

남친은  성격이 전형적인 FM이구요, 다혈질이예요

운전하다 누군가가 끼어들면 쌍욕이 나오고 제가 한 손을 잡고 하지마! 라고 하면

조용히 삭이는데 눈은 꼭 죽일려고 하는 매서운 눈으로 변해요

남친은 근 10년간 여친이 없었대요

만나는 여친마다 결혼생각하면 바로 남친의 친구랑 눈이 맞거나

해외유학간다면서 양다리하다 외국인하고 사랑에 빠져 남친이랑 헤어지거나

남친은 늘 강조해요  자긴 여친생기면 여자한테 올인하는 타입이래요

그러면서 저보고 늘 나랑 결혼할거지? 나랑 오늘 자자....

여지껏 영화관 한번을 가본 역사가 없어요

이유인즉, 사람많은 곳이 자긴 싫대요

그리고 2주에 한번은 남친차타고 1박으로 오전에 갔다가 오후에 오늘걸루

늘 자고 오자   자기랑 하자....라는 말을 하는데

전 당황스러웠어요  몇개월사귄사이도 아니고 한달만에 프로포즈 받앗고

더 황당한건 형이 한명 있는데요

형인 사업을 하면서 집안돈 제 남친돈을 끊임없이 사업에 꼻아박았때요

지금은 월세살다가 이제서야 30대 후반되서야 전세로 이사간다고 좋다고 헤실...

음식장사 하시면서 틈만나며 주말에 놀러다녀요 사업한다는 사람이

형수는 아이 2명낳고 아이는 늘 평소에나 주말에나 제 남친이 반 아빠라고 불릴정도로

아이들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놀아주고를 반복해요

어찌될땐 데이트하다 전 아무렇지도 않은데 피곤하지? 피곤하지? 하면서

일찍들어가라길래 일이 있나보다 했더니 조카들 밥 챙겨줘야 한다면서

매번 이러네요

어제도 명절인데 3일간 감기를 앓더니 어제 저희 형부랑 식구들이 서로 한번

각자 집에 결혼인사드렸으면 얼굴한번 보게 오라해  라고 했더니

감기때문에 못움직이면서도 조카볼일 다 보고 담날 제가 조카들 피해서 제가

나오라고 해서 같이 휴식하러 가자하니 그렇자고 하더니

그날은 또 만나더니 얼굴에 굉장히 짜증이 나 있는 얼굴로 절 보더니

시장이 어디냐고 해요  그래서 어디어디다 라고 했더니

사과한박스 사서 울집에 가자네요  그러고는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자긴

12시에 형수네 온다고 어제 한 저와의 약속을 깡그리 없앴어요 일방적으로

제가 차세워요! 사과들고 당신집으로 그냥 가요!라고 하니

절 죽일듯이 쳐다보면서 자긴 예전에 여친집에 부모들한테 명절이 되도

선물하나를 드린 역사가 없는데 제가 그 자신의 배려를 묵살하고 막는 행동이라나

그래서 제가 "아니 오늘 저랑 스케줄 짜놓고 일방적으로 형수란 사람 온다고

그냥 간다고? 어이가 없네  그 여자는 지가 형수면서 어제 와서 음식장만했다며서

왜 맨날 형수한테 들들 휘둘리면서 살아? 조카들도 맨날 당신이 봐요?

사과한박스 꼴랑 사서 30초 울엄마 얼굴 보고 간다고? 시간을 봐봐 지금이

11시 40분이야 12시까지 가야한다고? 당신 제정신이야?

아 성질나  차라리 아푸다고 하지 그랬어  그럼 적어도 이렇게 힘들게

나올일은 없었을텐데   너 내가 우습니? 지방 발령나서 온몸이 이제서야 아픈건가

잠시 시간내서 쉴틈을 주려고 내깐엔 이렇게 장소도 미리 예약 다했거든?

맘대로 해!

라고 하니 당황스러우면서 엄청 미안하다고 하면서 요새 자기가 지방발령나면서

미수건땜에 쫓기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내일도 당장 내려가야 한다기에

제가 중간에 됐어!!!!! 그냥가 라고 하면서 집에 사과한박스 꼴랑 하고서는

엄마는 다과상 해주시려고 하는데 제가 이사람 12시에 일잇대요

하지마세요  그러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내 남친이랑 눈도 안마주치고

1층에서 제가 "됐니? 여기서부터는 각자 갈길 가자!라고 하고는 저혼자 밖에서 볼일

보고 저녁늦게 11시에 카톡으로 미안해요 잘자요라곻만 하기에

무시하고 담날 오전에 연휴마지막 잘 보내요 라는 문자에 걍 무시하고

전화한통을 안했네요

늘 술을 좋아해서 자그마치 데이트 내내 치맥만 먹었네요

저녁 11시 30분에 전화해서 나오라는둥, 아 글쓰면서도 욕나와요

중간중간 너무 늦게 불러내는것도 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고요

회사에서도 지방에서 올라오면 본사에서도 직원들이 쳐다를 안봐요

지방발령나서 같이 내려가서 청소하는데 잘도착햇냐는 문자하나가 직원들한테

심지어 상사한테도 안와요

맨날 시장보면 마트에서 식비를 8만원대 나왓도 그걸 3개월 할부로 끊어요

지나간 상사 뒴담화에 이젠정나미가 떨어질 정도예요

저희집에선 내년 가을에 결혼하면 어떠냐하니 남친집에서 올 가을이나

내년 초로 급히 앞당기네요

늘 저랑 잇으면 남친은 저보고 자길 사랑하지 ㅇ낳는거 같다는둥

술만 먹으면 예전얘기 또 나오고 그래서 오늘부러 전 고민에 빠졌어요

커플링을 빼면서 끼지 말아보자  전화를 하지 말아보자 하고 진이 빠져서

이러고 있네요  엄마가 그러서요  사과한박스를 택배로 받았다면 더 좋으련만

그거 5분도 안되는 걸로 명절 인사온걸로 생각하는거 같다고 에효 서운하다고 하시네요

회사에선 인사발령건으로 뒤숭숭한데 제가 요번 회사 술자리에 가질않았는데

남친은 저한테 전화하더니 사장님이 네 얘길하더니 다른녀석들은 중간에 사직서를 써도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하겠지만 저는 꼭 잡고 가겠다고 말씀하셨대요

직책에 비해 스펙이 장난아니고 일을 생각보다 정말 맘에 들게 처리한다고

이녀석 내가 기회되면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서 앞날 창창하게 해줘야 겠다고

사장님이 그러셨대요

남친 화가 잔뜩나서는 혼자 차안에서 노발대발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