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물 마시고... 침실로 오는데 식탁 아래에 컵이 떨어져 있길래...

몸을 구겨서 주워드는 순간....   악----

식탁 모서리에 허리윗쪽.. 옆구리보다 윗쪽?  콱--- 박아버렸어요.

어찌나 아프던지...   혼자 소리지르고 눈물이 뚝뚝 흐르고,,, 그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겠는거....

근데...  아무도 못 들은 우리 식구들 ㅠㅠ

"오빠- 오빠-   " 불러도 대답없는...  

"아퍼- 아프다구-   오빠악 !!!!!!!"   악을 빽-    쓰니 그제서야 후딱 뛰어나오는 남편...

남편보니 얼마나 더 아프던지... 서럽고...   지금 생각해도 슬프네용 ㅠㅠ

그렇게 우리는 안자고 수건찜질도 하고, 파스도 뿌리고 붙이고...   남편은 서너시간 더 자고 출근했네요.

물론,,,,   밥은 혼자 열무김치에 슥썩슥썩 비벼가지고, 계란후라이까지 얹어서 먹고요.

애들 등교준비 시키고, 밥도 챙기고...  어그적 어그적----- 

그렇게 출근은 했는데...  병원도 들러갈수도 없었어요. 직원한분 휴가라... ㅠㅠ

점심때 짬내서 병원에 다녀와야 할듯 합니다.  살속에 파묻힌 뼈에 금이라도 갔는지 보구 와야겠어요.

점심식사들 맛나게 드시구요... 날씨가 화창하고,,, 시원하고,,,    

근데 전 아퍼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