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35살 미혼남자입니다.. 

남들은 저를볼때 항상 하는말이 있죠..

"애들같다" "철이없다" 기타등등...네 제가봐도 맞는말인거같아요..

고등학교두 중퇴하고 알바생활하다가 21살때 화류계에 입성해서..

웨이터로 시작해서...삐끼,기도...선수까지...나름 화려하게 살았네요..

그러다 어떤여자를 28살때 만나게되었고 올해 1월....7년동거를하다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혼인신고만 안했다뿐이지...부부였죠..

그여자가 저를 떠나며 했던 못잊는말...

"오빠는 능력이 정말 꽝이야!"

네 맞아요...밤일만하면서 베어버린 쉽게벌고 쉽게쓰는 습관에 물들어서

돈에대한 개념도없고 적금? 저축? 이런것도 몰랐고..

남들 다 1개이상은 가지고있다는 보험조차도 의무적으로 내는 의료보험 하나네요..

저를 떠난 그여자는 항상 저에게

"오빠 회사를 다녀. 언제까지 밤일할꺼야?"

그말에 처음 공장들어갔다가 시끄럽고..환경 열약하고...첫달 1일부터 일하지않는이상 2달째 되서나

제대로된 월급타보고...회사2~3군데 다녀보다가 여기쪼금...저기쪼금...2개월이상을 못다녔어요.

그러다 올해1월 그녀가 떠나고나니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현재 가진거라곤 무보증 원룸에 중고 경차1대...컴퓨터1대...옷가지들. 이게 전부네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것이 빚은 없는것이였는데..

본격적으로 회사를 다니기로 결심후 5월에 중고차 840짜리를 전액할부로...900 대출받아서 구매하게되었고

36개월...월31만원씩 내고있는데 제인생에 처음생긴 빚이네요..

매달 월세+할부+각종세금 합치면 월100씩 나가고..

현재 통장 잔고라고는80만원에 지갑에 3만원이 전부네요...하하

이 80만원도 말일되면 전부 사라질돈이구요..

남들 전부 당연히 하는일을 저는 힘들다는 이유로.....너무 나태하게만 살았습니다.

지금은 어느공장에 파견직으로 취업하게되어서 일하고있는데

여기서 꾹참고 몆년일해서 돈모아야지! 하고 다니는데...

과장이라는 사람은 매일 쌍욕에 짜증에....쉬는시간도없고 점심도 현장에서 먹는...정말 최악이라면 최악인 환경..

그러나 여기마저 그만두면 다른데 당장 갈데도없고...놀수는없고 돈두없고..

그나마 높은시급과 월200이상은 가저간다는 말에 꾹참고 일하고있습니다..

이제 이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뜯어고치고 열심히 한번 살아보려하는데

나이는 벌써 35살...

이미 너무 늦은걸까요..?

정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걸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