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비공개로 사내연애를 하고 있어요 

제가 30살 중반이고 남친은 1살 연하인데요

음 회사직책으로는 제 상사예요

물론 사내연애라고 저도 지금도 그렇지만 많이 고민하고 망설여하다

남친의 적극적이고 솔직한 모습에 연애가 진행중이예요

근데 남친은 곧 7월달에 지방으로 발령받은 상태예요

말그대로 지방 지사에서 자고 먹고 일하고 를 다 해결해야 해요

엊그제도 저랑 같이 술한잔 먹자기에

그냥 일이 힘들었나보다 하기에 먹었는데

대뜸 심각한 표정으로 "나랑 결혼하자"이러시네요

회사 입사한지 1년이 다되어가고 있는중이고요

남친은 외근담당  저는 디자이너예요

회사의 모든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죠

입사한이래 계속 저를 지켜보고 있었다네요

어제는 사내의 어떤 여직원이 남친이 맘에 든다면서 유부녀가 그러니

좀 당황스럽기도 했구요

어쩌지 어쩌지 고민하던 찰나에 회사직원들 다들 퇴근하는데

저도 퇴근하고 시장에서 뭔가를 사갖고 나오는데

문자로 "나 아직 일해 ㅋㅋ"이러네요  너무 놀라서

뭐지? 하고 왜요? 라고 하니 "이메일 업무 잔업 ㅋㅋ"이래요

그래서 도와드릴거 있냐하니

여차저차해서 둘이 절반정도 해결하고 나니 저녁 10시네요

남친이 저녁먹자기에 기운도 없고 기분도 별로여서 같이 먹다가

남친이 이상하게 제 눈치를 보네요

무슨일있어요? 라고 하니 또 대뜸 나 지방지사로 가면 여직원 뽑아야 하는데

나랑 결혼해서 내려갈래? 라고 해요

그래서 "저랑 만난지 이제 1주일 되어가요....나 어디가 글케 맘에 들기에 결혼얘기까지

해요? 나 뭘믿고?"라고 하니

ㅋㅋㅋ 웃으면서 "그냥 다 좋아....입사하고부터 인성도 맘에 들고

상사분들 모시는거  반말절대 안하는거  내가 나이 어린데도 꼬박꼬박 사적인 자리에서

존댓말....결혼하자 응?"이러네요

근데 문제는 저도 문제가가 있어요

불문율이라 말하기도 그렇고해서

제가 실은 폭력으로 이혼한지 5년되어 가네요

아이는 전남편이 데리고 가겠다고 하다 일이 터진것이고

결국 소송 7개월만에 아이 포기각서 쓰고 이혼했어요

겉으로 보기에 다들 동안이다 하고 감사하게도요

미친듯이 일에 매달려서 집한채 있고 지금 적금붓고 있고

남자가 믿음이 안가서 5년내내 먼저 직장에서 대쉬해도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사양했다가

요번에 좌전당할뻔한 남친에게 직장마저 잃게 하고 싶지 않아

도움주고 하니 정말 저한테 잘하겠다고 하네요

제 과거를 몰라요

어쩌지 하는통해 프로포즈 받고

어쩌지 하는 통에 고민은 깊어져 가네요

요즘 회사일로 복잡해서 제가 기가 죽었는지 남친은 꼬옥 안아주다가 살짝 뽀뽀해주면서

힘들면 기대~~~내가 너 먹여살릴수 있어  라고 하네요

너무 미안하고  어제도 다른 여직원떔에 제가

"지방가서도 다른여자 생기면 이별해도 상관없는데 다른여자분 생기면

그분한테만 잘해줘요....모든 여자한테 쓸데없ㅇ 친절하지 말고요"라고 하니

남친 ㅋㅋㅋ 하면서 웃으면서 오히려 기분좋아해요

질투한다고요

지금도 남친 일 도와주면서 이렇게 조그맣게 글을 올리지만

이 사람은 과거에 여자친구들한테 차였대요  이유는 능력없다고요

지금은 당당히 팀장이지만   예전엔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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