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다보면 한번씩 욱하고 올라올때가 있잖아요.. 

답답해서 여기라도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얼마전 결혼한 새댁인데요..

친정에서 장녀로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집 식구들이 감정 조절을 다 잘 못합니다.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지위도 있고, 다들 자기 앞가림을 잘 하는 데...

딱 한가지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해요. 저도 물론 그랬었습니다.

화가 나면 분노 조절 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연히 대처 하지 못하고 엄살 부릴 사람을 찾아 하소연을 해야 하는 스타일 인 거죠..

저는 가족들에게 하기 보다는 친구들에게 많이 했고,

믿을 만한 친구들에게 하다 보니, 친구들이 지겨워 하기도 했지만 수위를 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 했습니다.

어쩄든.. 우여곡절 끝에 정말 좋은 신랑과 시댁을 만나 결혼을 하고,,

감정적으로 굉장히 많이 안정 된 것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결혼 후에 또 성인으로서 해야할 부분들이 있고, 꿈꿀 부분들이 있는데..

친정에서 저한테 굉장히 많이 의지를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아니고)

매주마다 오라고 하고 일주일에 두세번씩 (여동생도 어머니도) 제가 일이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이

본인 기분에 맞춰서 제게 전화후 이삼십분씩 하소연 하는 경우가 다반사 에요...

물론 정색하고 배려를 부탁 할 수 있겠지만,,,

감정적으로 우리 가족들이 다 강해지길 바라고, 제가 그런 부분에 기여를 할 수 있다면 노력 하고 싶어서

정신적으로 많은 소위 감정 노동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위로가 되어 주려고 노력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 질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본인들 좋은 일이 있는 시기나, 개인 적인 일들이 있는 시기에는 연락 한통 없다가

새벽이든, 그게 언제든 본인 기분 상한 날이면 언제든지 전화가 옵니다.

제가 전화를 못 받으면 제 남편 한테 까지 전화 해서 바꿔 달라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눈치를 주고 부드럽게 돌려서 언지를 줬지만..

도무지 고쳐지질 않네요...

어머니도 제 여동생도 둘이서는 또 성격이 맞지 않아 잘 소통 하며 지내지 않습니다...

어디서 보니, 그럴 가족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으냐 하는데..

왠지 감정 노동 하는 느낌이고...

사실 제 처지가 제일 안 좋아서, 개인적으로 이래저래 많이 노력하는 시기 거든요..

어떻게 처신 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