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0대 초반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나름 무르익은(?) 처자임 ㅜ

주책바가지 소리를 곧잘 들으면서도
한편으론 의외의 꼼꼼함을 자랑하는 나님은
먹는 거, 물건 하나 사면서도 이 습성을 가감 없이 발휘하는데...

요즘엔 나 같은 까칠한 소비자들을 위해 단계적으로 구성된
맞춤형 상품(냠냠 포함)들이 시중에 무지 많아졌다는 거!!

그래서
온리 일백빠센트 순수 경험을 밑바탕으로 쓰는
<똑똑한 맞춤형 상품>에 대해 Araboja.

1. 매운 갈비찜 / 떡볶이

내가 그렇지 모..
뭐 별 수 없잖아..
당연한 거야.. 먹는 거잖아..

혼자인 채 태어나 계란 한판을 홀로 채우고 계신 나와
친구님들이 자주 찾는 매운 갈비찜 집~
회사 근처에는 신사랑매운갈비찜이 있고
집 가까운 데에 짚신매운갈비찜이 있어서 번갈아 간다는 ㅋㅋ

늘 마음은 1,000% 도전을 외치고 있지만서도...
이 생에 남자친구란 작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확인해봐야 할 거 같은 사명감에 참고 있음.

그리고 매운 갈비찜 말고도 단계별로 나를 즐겁게 해 주는 음식!
바로 떡볶이!!!!

님들 다 알고 있을만한 크레이지 떡 일명 크떡!!
양도 많고 사리도 다양하고 진짜 짱ㅋ맛ㅋ

다 먹고 난 국물에 밥 볶아 먹는 건 모르는 사람 없겠지..
이게 진짜 화룡점정
볶음밥 안 먹으면 즉석떡볶이 먹었다는 말을 말아야 함ㅋ

매운갈비찜 수준으로 맛이 엄청 세분화 되어있지 않지만
저런 맛 단계만으로도 충분히 맵다 ㄷㄷㄷ
난 아직 매니아라서 지존을 도전할 생각인데
야근하거나 빡치는 날 갈 생각

아 근데 조만간 가게 될 듯…

2. 다이어트 보조제

조금 무식해 보일 수는 있지만..
이제 먹었으니 또 빼야 한다고 생각함 ㅋㅋㅋㅋ

태어남과 동시에 다이어트를 시작한 나는
다이어트 보조제에 엄청 빠삭하다는 거..(젠장..ㅜㅜ)

내가 먹는 건 Absolute nutrition사 제품인데 식물성원료로 만들어져서
부작용이나 뭐 몸에 안 좋게 반응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아님 내 몸이 고급이 아닌 탓에 그냥저냥 맞는 건지 ㅋㅋㅋ

F-block, C-block, Thyroid T-3 이렇게 종류별로 있는데
각각 순서대로 지방흡수억제, 탄수화물 흡수억제, 신진대사 촉진보조제임.
자신의 몸 상태와 원하는 효과대로 골라서 복용하면 됨 ㅋ

난 탄수화물 중독에 버금갈 정도로
밥, 빵, 크래커 등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흡수를 더디게 하는 C Block을 복용함.

사실 알아서 음식 좀 덜 먹으면 되는데
우리들에게 절제에 대한 의지란 손톱에 낀 때만큼 의미 없는 것 아니겠음?

그래도 이거 먹으니 조금 도움은 되는 듯!
뭔가 먹는 것에 비해 살 붙는 속도가 덜하다.
But. 물론 그거슨 나만 아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여튼 예전엔 다이어트 보조제도 단일제품으로 많이 나왔었는데
이젠 맞춤형으로 자기 체질에 맞게 고를 수 있어서 좋다!

우왕ㅋ 굳ㅋ

3. 스킨케어

(막간을 이용한 피부 부러움 류 甲..주륵)

이제 먹었고 내맘대로 다이어트까지 끝냄.
그.렇.다.면.??
겨울철 건조한 피부도 관리를 해줘야 하지 않겠음? ㅋㅋ

나님의 까칠함을 발휘하사 선택한 건 바로 요 녀석!
닥터아토 357!

무려 ‘닥터’가 붙음!
뭔가 전문적인 향이 팍팍 남 ㅋㅋ
피부 민감도에 따라 각각 3, 5, 7 단계로 나누어 쓸 수 있다고!
난 초민감, 초건성 피부라 과감하게 7라인을 선택함

나같이 초민감 초건성인 분들은 알겠지만
이게 여간 관리가 힘든게 아님
요즘같이 날씨가 쫌만 추워져도 얼굴 붉게 올라오고 열나고
유수분 안 맞춰주면 금방 뾰루지 나고 ㅡㅡ 암튼 짜증

난 7라인의 더마 리페어 로션 쓰는데
이거 쓰고 얼굴 거의 안 붉어짐
뾰루지도 컨디션 별로일 때 작은 거 가~끔 나는 정도지 거의 안 남!

헐 이건 진짜 대박!! 하고
며칠 전에 같은 라인 오일도 사서 쓰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네임이 더마 리페어 스팟 스키니 오일이라고 겁나 길지만;;
이 오일도 흡수 잘 되고 해서 난 만족하며 쓰고 있음

7라인 말고도 3, 5라인 제품군도 궁금하긴 하지만
난 이미 7라인이 맘에 들었으므로..
7라인에 바디워시랑 의약외품 비누 제품도 있다는데
조만간 이 라인으로 싹 다 바꿀지도…

구입 당시 이뻐서 조금 샘났던 판매점 언니가
향에도 알러지가 있다며 닥터아토는 알러지를 유발하는 향을
안 썼다고 자랑자랑을 아주 그냥 ㅋㅋ
 그래서 더 순한 느낌인 모양인데
심지어 논 알러지 로션 주제에 향도 좋음 ㅇㅇ 레알

흐음..
처음 글을 쓸 때
난 뭔가 보다 전문적이고 스마트(?)한 소비자라는 것을
엄청나게 각인시켜주고 싶었지만 쓰다보니...

단순히 먹고 빼고 광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나님처럼 까탈+까칠한 성격을 가져서 다 맘에 안 든다 하는 분들은
단계별 제품 사용하는 것이 옳을 듯!
(사실 그러지 않고선 성격이 거지같아서 못 견딤..ㅋ)

그래도 이 정도 정보면 뭐 나쁘지 않지 않음….? (응?!)
그럼 급 공손하게 허접한 글을 마치겠사옵나이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