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지....고민하는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오고..
지금도 인터넷에다가 알아보려다가...여기다 좀 적으면 맘이 시원할까 해서 적어봅니다...

이유인 즉...한번 우울감이 오면 짜증과함께 가족들도 귀찮고...특히 애들 돌보고 남편 상대 하기도 싫어져요..그저 이 지겨운 인생이 언제 끝이 날까...사는 거 참 지겹고 힘들다...이 생각만 들고 입에서 짜증난다는 말이 저절로 나와요...

39세 인데 자꾸 몸이 아프고 기운도 없고..이번달 생리도 이틀하고 끝나 버려서:..벌써 폐경이 오나 이 생각까지 들었어요..두통도 자주 오고.메니헤르라는 난청이 가끔 오는데....평소에도 아이들이 큰 소리를 내면 몸서리치게 괴로워서 귀마개을 꼽고 살 때도 많아요..잠잘 때도 물론 귀막고 나고 남편과 따로 잡니다...예민해서 숨소리를 들으면 신경쓰여서...

갱년기가 오는 거라면 병원에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남편이랑 관계 하는 것도 너무 귀찮고 싫고...아이들 돌보는 일도 힘에 부칩니다...오늘은 나는 오래 못살 것 같으니내가 죽으면 재혼을 하되....아이는 또 낳지 말라는 말까지 남편에게 했어요...

이러다 여차해서 아프거나 하면:..그냥 세상을 깨끗하게 뜨고 싶어요...그게 모두에게 좋은 것 같은 생각도 들고...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고 제가 해야 할 의무로만 가득한 것 같아서:..별로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우울증이라면...이걸 어떻게 떨쳐야 할까요....가끔 아주 기쁘면서 마음이 벅차오르는걸 보면 이게...조울증인가 싶기도 해요..제 오르내리는 감정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어요..방법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