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에 신랑 회사 때문에 인천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원래는 동탄이라는 곳에서 살다가 왔지요....

신랑의 출퇴근하는 모습이 힘들어 보여 1학년초등학생 아이가 있는데도 다 접고 이사를 왔습니다...

이곳도 살만한 곳 일 거라는 긍정의 힘으로 말이죠...근데..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이사 당일부터 일이 조금씩 꼬이기 시작하더니 계속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아이 음악학원도 보내야 하는데 여기주위엔 딱 한군데 있더라고요... 가보니 아이는 분위기와 학원이 마음에 안든다며 가기싫다고 다른곳으로 알아봐달라고 하고,알아보니 차가 없음 다니지 못하겠더라구요.. 더군다나 몇군데 있지도 않구요... 볼일을 한번 볼라고 하더라도 차로 움직여야하고 차도는 신호등이 있어도 신호지키는게 이상해보일정도로 안지키는게 당연한  거리 이구요...

아이들은 구경도 할수 없길래 물어물어들으니 여기는 유치원때부터 영어 학원이다 무슨학원이다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좋게 좋게 볼라고 하는데 왜 자꾸 이런 말들과 일들이 제게 보이고 듣게 되는지... 여기 이사온지는 얼마 되지는 안되었지만 자꾸 멀고 멀게만 느껴 지네요..아이가 고등학교때까지 있어볼라고하는데 걱정입니다...이사온후로는 성격도 예민해지고 가슴통증이 자주 생기곤 합니다. 구체적인 얘기는 신랑한테 하지 못하겠고..... 답답하고 외롭네요.. 또 제아이가 견뎌내야하는 부분도 이제와 생각하니 미안해지고 모든게 후회가 됩니다...

많은것을 바라는것은 아닌데... 이런 복잡한 감정들이 왜 커져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엄마들의 이기적인면들.... 인사를 해도 머리 위에서 발끝까지 한번 쳐다보는 그런 행동들은 ....

윗집의 밤9시부터 울고 뛰기 시작하는 비양심적인 그런 행동들은....

학교 샘들의 예의에 어긋나는 어휘와 말투 .....

대학병원의사가 환자에게 짜증 내는 그런 비인간적인 행동들....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이제는  저도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마음이 답답하다보니...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