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정말 갑자기 싫어지는..
그런것들이 많은것 같아요.
정말 무지하게 좋아했었는데 싫어지고.
갖다버리고 싶고.보기도 싫고.
몰론 이유가 있겠죠?
동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것일테니까요.

전 요즘 남편이 싫어져요..ㅎㅎ;;
권태기인지..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엔 시댁이 너무 미워서..제 마음 몰라줘서..
싫었었는데.이젠 남편까지 싫어져요.
원래 그런거겠죠??

그래서 일요일이면 그냥 출근했으면 좋겠고.
같이 있는것조차 싫어지고.
남편과 눈 마주치는것조차 싫어져요..
그냥 싫다.밉다.이런것 없이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으로 보여요...
근데 사람은 참 이상한가 봐요.;;;

남편도 제 마음을 읽었는지 어제는 서운한듯 말을 하더라구요..

남편 : " 이제 애정이 식었는갑다..쳐다보는것도 싫다하고.."
저 : 그걸 인제 알았나.
남편 : 알고 있었다.그런데 참 서운하면서도 기분 나쁘네..

그말을 듣는데..왜그리 미안한 마음이 들던지..
아이들과 부인 위해서 새벽같이 일하러 나가야 하는
남편의 마음도 이해하고..아파도 쉴수없는 고통도 이해하는데..
계속 노력하는 남편의 행동도 눈에 보여요..
근데 미워지더라구요...

매일 저녁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는데 수학 부분에 있어
모르는 점이 있어 남편을 불렀어요.
원래 저희 남편은 불러도 귀찮다며 잘 오지도 않고..
잘 도와주지도 않거든요..
근데 요즘엔 다 해줄려고 많이 노력을 하더군요..

서재에 있다가 안방으로 뛰어와선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는데
저보다 더 잘 가르쳐주고 아이들에게 아빠로써
자상하게 가르쳐주는 모습 보니까 얼마나 이뻐보이던지...ㅎㅎㅎ;;
참..고무줄처럼 당겼다..놓았다..해야만 결혼생활이
잘 된다더니 그말이 틀린말은 아닌가 봅니다~^-^

오늘 아침엔 주먹밥이라도 싸준다는게.
그만 늦잠을 자버렸네요..ㅠ.ㅠ
 내일은 꼭 일찍일어나서 현미찹쌀 많이 넣어 김이랑.김치볶음 넣어
주먹밥 만들어 주어야 겠어요~~~
좋아하겠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