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지난주 금요일에 해운대에서 조개구이를 먹기로하고 해운대역 근처에서 걸어가고 있는데 그날 비가 엄청 장대같이 쏟아졌거든요.. 남자친구는 노트북이 든 가방을 들고 있었고.. 둘이서 우산 하나를 쓰고 비가 엄청 쏟아지는데 같이 목적지를 향해서 걷고 있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 그런지 어깨가 다 젖더군요 그전에 남자친구도 해운대에서 조개구이 먹자고 해서 둘이서 우산 하나를 쓰고서 걸어가는데 남자친구가 중간에 짜증을 내긴 했어요 비가 엄청 많이 오고 길거리에 사람들 아무도 없는데 걸어가는게 이상한게 아니냐고, 택시를 타자구요 해운대역에서 저희가 목적지로 정한 조개구이집까지 걸어서 8분정도의 거리였는데 이미 걷고 있던중이라 저는 계속 그냥 걷자고 했어요 그리고 조개구이를 제가 다 사주고 같이 또 우산쓰고 밖으로 나와서 택시 타는곳까지 걷고 있는데 제 신발이 끊어져서 걷지를 못하겠다고 하니까 저는 비 다맞게 하고 혼자 우산쓰고 건물 밑으로 가더군요 이런 비오는 날씨에 왜 걷자했냐고 막 화를 내면서 결국 슬리퍼를 사와서 신고 다시 같이 조금 걷다가 택시를 타고 집에 왔는데, 남자친구가 그날 비가 너무 많이와서 노트북 가방이 비에 젖어서 노트북이 고장났으니 저보고 물어내라고 하는거예요.. 미안한 마음도 없냐면서요

2년전 남자친구가 제 핸드폰을 던져서 액정이 완전 박살나서 수리센터에 갔는데 수리비가 20만원이라서 고쳤어요 다행히 폰 보험비를 들어놔서 다시 받긴 했는데 매달 보험비를 1년넘게 꼬박 냈었기 때문에 결국 제돈20주고 고친거거든요 그때도 남친은 미안하단말 한마디 없이 수리비도 안주고 저혼자 센터에 고치러가라해서 저혼자 고치러가서 제돈주고 고쳤어요그런데 남자친구는 보험들어서 통신사에서 다시 그돈 돌려받았지않냐며 마치 제가 공짜로 고치고 손해보지 않은것처럼 이야기 하네요.. 이런일도 있었는데 남친은 자기 노트북 비에 젖어서 고장났고, 자기는 같이 걸으면서도 비에 젖으니 택시타고 가자 했다고, 모든 책임을 저에게 전가하고 내일 저보고 자기 노트북 맡기라고 시키고 알아서 할거라고 믿는다고 하네요.. 자기는 제 폰 던져서 박살내고 수리비가 20만원이나 나왔는데 수리비는 커녕 미안하단 말도 없었고 저 혼자 고치러 가라 해놓고 이번에 저때문에 비에 노트북 다 젖었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냐고, 내일 노트북 맡기고 수리비내라 이런식으로 합니다..

물론 제 책임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도 그전에 해운대에서 조개구이를 먹자했고, 전 분명히 비가 많이 오니 자기 우산 하나를 챙겨라고 말까지 했었는데 남자친구는 자기 우산도 안챙겨서 결국 제 우산 하나를 쓰고 같이 걸었거든요.. 저의 과실이 인정된다면 남자친구 노트북의 수리비를 얼마나 지원해줘야 되겠는지 냉철하게 봐주시고 답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