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0이 다 되어 갑니다.

저는 중학교때까지는 몰랐지만, 말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나쁘게 한다는 사실을 중학교 3학년 때 알았습니다.

말투와, 억양도 여기에 포함이 되구요. 또한, 나는 재미있을까싶어서 말을 한 것이 비꼼,빈정거림,구박의 형태로 나가게 된다는 것을 고등학교 때 정확히 알고 난 뒤부터 왠만해서 말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졸업후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그냥 왠만하면 뒤에 찌그러져 조용히 있자고 다짐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사무직으로 직장을 옮겼는데,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서 최근 아주 심각한 고민입니다.

여자인데도 음성은 공허한 저음이고, 어떠한 일이 발생했을 때 대처방법을 몰라 버벅대고, 심지어 옆자리 사람과 하루에 말하는 횟수가 5번 안쪽입니다.

이러다보니 문제가... 

저는 생각한 것을 말로 할 때 제 음성이 귀로 울리다보니 생각을 방해해서 생각한 것이 지워집니다. 머리가 하얘지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때에도 , 생각 할 때는 금방 이해가고 혼자서 씩 웃다가 그것을 직접 말로 할 때는 갑자기 스토리가 뒤엉키고, 재미있게 살리지도 못해서 분위기가 이상어색해져요.

말로써 누군가를 이해시킨다거나, 구슬린다거나, 말싸움을 하는 것 자체도 물론 안됩니다.

그래서 혹시.. 책을 읽을때 그것을 소리내어 읽으면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게 말 할수 있게 될 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좋은 방법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