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특수교사인데요..

1학기에 특수학교에 근무하다가 2학기때 특수학급으로 왔어요..집이랑도 먼곳인데

너무 급하다길래 감수하고 왔거든요..

정말 특수학급 학생들도 너무 예쁘고 다들 그냥 일반 애들인데 정서만 좀 불안한 애들이에요.

절대 보조인력 전혀 필요 없는 상황에서 보조선생님은 여기 2년 넘게 있었다네요

예산 낭비 아닌가요... 자신이 2년 넘게 있었고 나이도 있고 텃세...하아...

제가 아무리 어리다지만

그래도 담임자리에 앉아있는데 , 학부모 오셨는데 절 앞에대고 기간제네 어쩌네 하면서

자기가 상담하고 있네요. 교실에 애들이랑 관련된 기관이나 이런데서 오시면

자기가 담임인냥 옆에서 자꾸 들이대고......마치 기간제 교사라고 떠드는 듯한...

진짜 모욕적이더라구요......하...

전 그래도 4년동안 전공부터 교직, 부모상담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워왔고,

보조인력 선생님은 교사로써의 체계, 공부 안했지 않습니까... 근데 자신이

담임인냥 착각하고 있더군요. 학년 중간 2학기때 부터 들어와서 트러블 만들기도 싫고

어쩌겠어요 기간제의 서러움... 참고 참고 참고 삭혔습니다.

근데.....계약이 잘라먹기 계약이였어요..전 분명 2월달까지 6개월로 들었는데,

겨울방학식 날부터.... 2월 개학까지 뚝 끊고 그때부터 잠깐 나오는 일주일 또

나오는 걸로........헐............ㅡ.ㅡ; ㅜㅜㅜㅜ

방학 짤라먹고 2월까지 계약이 되어있으니 다른 곳 자리가 생겨도 그때까지 백수로

지내야 할 판 입니다.......

2달동안 월급이 뚝 끊겨버리면 뭐먹고 사나요...? 하아

이제 12월입니다... 진짜 의욕 안생기네요...

월급 받으려면 방학 동안에도 학교에 나오라고 해서..안나오겟다고 했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교대나와서 자기네끼리 학연으로 똘똘 뭉친 초등학교 교단에서 사범대를 나와

특수학급이라는 이질적인 학급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학교 내에서 약간 둥둥 떠다니는 느낌도 들지만, 몇몇 선생님들의 무시하는 듯한 언행이나 행동 때문에 간혹 정말 자존심도 상하고

분노도 치밀어 오르고 울컥울컥 합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정말 다 바르고 착한 인성을 가지고 있을거라는 어릴적 제 생각이 이번 기회를 통해 완전히 바뀌어졌어요.

왜 특수교사는 정교사 티오도 별로 안주고, 기간제 교사 자리만 늘어나는지 ..진짜 서럽고

속상하네요.... 기간제 교사가 다 빠지면 특수 교사가 어마어마하게 부족할것입니다.

누구는 정교사 되기 싫어서 안됩니까.. 미치도록 정교사 되고싶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소신껏

애들 지도 하고 싶은데.......나라에서 뽑아주지를 않는걸 어찌합니까

정교사 티오 안내고, 기간제로 다 쓸거면

대우라도 좀... 해주시던지요............

정말 속상하고 서러운 마음에 수업이 없는 이 시간에 하소연 한번 해봅니다.....

아침부터 울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