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심박 수나 혈압 등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8~17세 사이의 청소년 96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음료와 플라시보 음료를 섭취하게 했다. 카페인 음료 섭취 전과 후의 심박 수와 혈압을 측정하고 설문지 작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실험 결과, 카페인을 섭취한 모든 청소년의 심박 수가 감소했으며 혈압이 증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카페인이 월경주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가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카페인이 월경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못했지만 카페인이 호르몬 변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버팔로 대학 조교수 제니퍼 템플(Jennifer L. Temple)은 “청소년기의 카페인 음료 섭취는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으나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 모두에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템플 박사는 “요새 어딜 가든 카페인 음료를 접하기 쉬우므로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량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카페인이 청소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부모는 청소년의 카페인 음료 섭취 습관을 파악해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 의학 저널(Pediatrics)에 실렸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